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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시즌 치르다 보면 연패? 그까지것 할수도 있지

이십육번
543 9

연패? 당연히 할 수도 있지 

시즌 한두번 치뤄보는 것도 아니고

축구를 좋아하고 이팀을 사랑한 이후에

어차피 축구 승 아니면 무 아니면 패 이 세가지에서 왔다 갔나 하는거 연승 할수도 연패 할수도 연무 할수도 있는거 아니겠어?

근데

그런데

지금 정말 착잡한 이유는

천둥번개가 치고 있기 때문…


아 그게 아니고

지금 정말 착잡한 이유는

4연패 (리그3연패) 를 보면서

희망 따위가 안보인다는게 문제


4경기 동안

0필드골 1피케이골 9실점…

공을 잡으면 전방으로 공이 갈거란 기대가 일단 안되고 오늘만 해도

역습? 하다가 뒤로 돌아서 뒤에 미들한테 주겠지. 그러다 사이드 주겠지 그러다 얼리크로스 올리겠지 그러다 수비한테 걸리겠지.   이 반복되고 뻔한 플레이를 예상 하면서 보는데 그게 다 맞더라…

상대의 수준 높은 티키타카를 보면서 상대진영부터 우리진영까지 쉽게 썰어 먹고 들어 오는데 그러다 우리한테 공이 오면 두세번 패스 연결 자체가 안되고..:   내가 상대 축구를 보면서 와 쟤내 축구 진짜 재밌고 쉽게 잘한다….   라고 바라만 보고 있고


짭수전엔 짜여진 역습 패턴이 착착 이뤄지면서 공을잡으면 안잡은 애는 이렇게 뛰고 쟤는 저렇게 뛰고 공잡은 애는 어떻게 공을 차고 이게 모두 착착 이뤄지는데 우린 허둥지둥 빙글뱅글 다시 백 백…


이런 경기들만 보다보니 다음경기에 대한 희망 자체가 없고 그냥 막연하게 ‘잘했음좋겠다’ ‘이겼음좋겠다’. 정말 막연하고 추상적이게….  실질적인 기대가 전혀 안되는…


그래서 답답하고 답답하고 답답하고…

오늘 전주 갔다가 쳐 발리는거 보고있는데 화도 안나고..  같은 1부팀 끼리의 경기가 맞나.. 생각 하다가..  아 쟤넨 국대지..  아 우리랑 백억 차이 나지… 하긴 백억 차이 나는데 비빌려고 하는게 양심 없는거지 하면서 역시나 수원 듣는데 병신아 수원이라고 하는거 같고 그냥 그거 들을때 기분만 잠깐 나빴다가 선수단 인사 오는데 고개 숙인 선수들 보면서 나도 답답 했다가 민상기 말하는거 하나도 안들렸는데 그래도 “할수있다 수원” 외치고 격려 해주고 박수치고 나오는데….  이렇게 또 욱했던 안좋은 마음 선수 우는거 보고 훈훈으로 끝나는 엔딩이 맞나….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수원을 왔고


하 그냥 주저리 주저리 쓰면서도

착잡한 이마음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고


2:0으로 쳐 발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수원 부르는데 이게 지금 맞는 응원인가 이상황에서…

우리가 수원이라 2:0으로 발리고 있는건가 


이깟 공놀이…


할 수 있다 수원…


제발 이대로 무너지지 말고


할 수 있기를…

이십육번
26 Lv. 61875/656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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