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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이 팀의 문제점을 이야기해보자

20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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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최대 문제는 바로 구단 운영의 발이 안맞는건데, 그게 무엇이냐 하면,


1) 원래 수원은 창단 시점부터 현질 끝판왕이었고 국대=수원일 정도로 스쿼드가 튼튼한 팀이었음. 삼성의 1등주의가 잘 녹아져있는 부분이지.


2) 그러나 2000년 후반~2010년 초반에 구단의 운영 방향이 바뀌게 됨. 삼성전자를 더이상 홍보하지 않아도 옆집 할머니까지 삼성전자가 어떤 기업인지 잘 인지하는 수준에 이르럼. 아시아를 넘어서 전세계가 삼성전자의 브랜드를 각인하게 되었고 삼성전자 역시 BtoC 보다 메모리반도체같은 BtoB 사업(일반인은 메모리반도체 안사니까)에 열을 올리게 됨. (이런 부분에선 현대차가 오히려 아시아시장 파이를 먹기 위해 수원삼성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임)


3) 그러한 와중에 세제믿윤이 기가막히게 똥을 싸놔서 선수 급여체계가 개판이됨. 숭실대 라인은 물론이거니와 여담으로 수원구단이 남미로 날아가면 에이전트들은 일단 자기 선수가 생각하는 몸값의 3배를 부르고 시작한다고 하더군. 그렇게 매년 400억씩 쓰고 개삽질한 덕분에 팀의 정체기가 가속화됨.


3-1) 이 시기에 매탄중 매탄고 창단하며 본격적으로 포항 유스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시작.


4) 서정원 부임 이후 개판된 급여체계와 수원병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지만 계속 줄어드는 운영비와 급여체계 개선의 일환으로 고연봉자들을 계속 내보내는 상황이 됨.


5) 여기서 패착은 프런트도 이 시기에 물갈이가 되었어야 했는데 오히려 삼성전자는 제일기획에 수원의 운영권을 넘겨주며 프런트 인사권에서 빠지게 됨. 지금 얘네들은 창단 초기부터 현질로 우승을 밥먹듯이 했던게 몸에 남아 있어서 수원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읽지 못함. 즉 줄어든 예산으로 써야할 곳에 못쓰고 안써도 될 곳에 쓰고있다는 거지.


6) 정말 유소년 화수분 시스템과 자족할.수 있는 구단을 만들고 싶었다면 지금 프런트 윗선을 정리하고 그러한 경험이 있는 포항이나 대구, 인천의 프런트들을 영입했어야 함. 오히려 프런트들은 영입하기 더 쉬움. 헤드헌터 통해서 연봉 수백만원만 올려줘도 올테니(+삼성가 일원으로의 복지 혜택)


7) 결국 항해하는 배의 방향이 바꼈지만 그걸 움직이는 사공이 변하질 않아서 이 사단이 난거라고 본다. 그 결과가 거듭되는 낮은 용병 포텐(핑팡 반도 로저 헤이네르 크밤 니꼴라오 느그로닝 등)과 어이없는 선수 수급(정대세 폼 올라오니 바로 팔아버리기, 숭실대 라인, 타가트, 이기제 등 연봉 후려치기)


결국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DNA가 있는 프런트를 인사해야하며 필요하다면 그들에게 역량을 집중해서 비시즌엔 유럽 구단 벤치마킹도 적절하게 할 필요가 있음. 그게 220억을 쓰더라도 지금같이 구렁텅이에서 노는 것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음.


반박은 언제나 환영이고 물론 너님말이 맞음

20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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