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좀 장문) 프로팀이면 프로팀답게 하자.

솔까 리그탑급 선수가 리그 최고수준의 연봉을 제시했다고 한다면

물론 구단재정상황에 따라 못잡을수도 있고 잡을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이기제는 잡아야된다고 보거든?

1. 현재 리그 매물이 마땅치 않음.

현재 리그에서 이기제를 내보내고 데려온다고 하면 누굴 데려올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상황에선 괜찮은 자원이 안보임.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 상황에선

비싼 돈 들여서 떠날지도 모르는 선수보다 부족한 선수를 "차라리 그 선수를 잡는게 더 나았다"

싶을정도의 비용을 들여서 데려와야될수도 있음. 심지어 더 걱정스러운건 성공가능성은 논외임.

2. 수원구단이 돈이 없다?

예전부터 말했지만, 돈이 없는게 아니라 이팀은 그냥 돈을 못쓰는거야.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다른 횽들은 니콜라오나 그로닝 같은 실패케이스를 언급하지만

사실 그건 난 언제나 벌어질수 있는 상황이라고 봄. 축구판에서 모든 영입들은 항상 성공과 실패가

공존함. 근데 내가 이 부분에서 프런트를 비판하는게 뭐냐면 그동안 이팀의 감독들 문제가 엮여있다고 봄.

이팀이 리얼블루라는 허상을 쫒고 있을때 11년부터 올해까지 감독이 총 4명이나 왔다가 감. 

말 그대로 진짜 혼란스러운 저 시기동안 벌어진 영입이 다음 감독때 한순간에 불필요한 자원이 되기도

했고 그로 인해 소요된 비용을 따지면 불필요한 낭비가 벌어진거임. 내가 그래서 전부터 얘기하는건

감독선임은 무조건 리얼블루니 이런거 따지지 말고 우리팀을 정말 프로팀 답게 만들어줄 감독을 데려와야

된다고 했던거.

3. 챙겨줘야될 선수는 챙겨줘야된다.

잘하는 선수는 챙겨줘야되고, 못하는 선수는 때론 포기해야됨.

잘하는 선수가 올바른 대우를 받아야, 다른 선수들도 팀에 융화될수 있고, 소속감을 가질수 있음.

이건 단순히 기존선수들에만 영향을 주는게 아니라 어린선수들에게도 잘못된 신호를 줄수있음.

잘하는 선수는 대우를 해줘야돼, 구단의 사정을 고려해서 선수에게 입장을 고려해달라고 하는

것만큼 무책임한건 없음. 

4. 유스가 성공하려면 성공적인 롤모델이 필요하다.

무조건 이팀에는 국가대표거나 국가대표에 준하는 레벨의 선수들이 있어야됨.

어린 선수들은 롤모델을 찾기 마련인데, 외국선수를 롤모델 삼는 경우가 많지만, 실상은 외국선수를

롤모델로 삼기엔 그들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임.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자기가 가깝게 접할수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와 애티튜드를 받아서 성장할수 있음. 

맹모삼천지교라는 말들 알지? 난 이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함. 어린선수들이 성장하는데는

환경이 중요해. 우리팀이 해외파 선수들을 보유하는건 어렵겠지만, 적어도 국대급의 선수들을 데리고

있을수 있다면 최소한 어린선수들 입장에서도 이팀에 대한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봄.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한양으로 보내라는 말 또한 이와 같은 맥락이겠지.

우리가 정말 유스로 성공을 하고싶다면 롤모델이 될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고, 매북처럼 돈을 많이

쓰지못하더라도 최소한 국대급 선수들은 무조건 존재해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