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아 나도 신세계썰 하나 있다. 탄천에서 신세계 만난 썰.

때는 작년이었나... 수원경기는 아니었고 탄천에서 중패 : 매북 경기였어 티아고 2골 넣은경기.
내 기억엔 그 전날 수원경기가 있었고, 우리 다음 경기가 매북이라 수원 선수 및 코칭스탭이 보러올 확률이 있는경기였음 (확인해보니 작년 6월 12일 이네)

여튼 뭐 나는 집이 분당이라 탄천에도 가끔 축구보러 다니는데, 그날 와이프랑 같이 탄천에 놀러갔지.
스카이석에서 경기를 봤는데 스카이석 가본사람들은 알겠지만
당일 안뛰는 선수부터 코치, 그리고 타팀선수들도 많이 오는게 스카이석이지.
그래서 전반 끝나고 좀 돌아다녔어. 이날 관우형님 대의성님 그리고김도훈 감독 포항 손준호 등 여러 유명인들 봤던걸로 기억함.
또 다른사람 없나 돌아다니고 있는데 반대쪽에 익숙한 얼굴이 혼자 축구보고 있는겨.

그게 다름 아닌 신세계...

사진 찍어달라할까 하다가 나는 신세계랑 사진 찍어본적이있어서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갔어.



뭐 그러고 경기 후.... 와이프랑 경기 끝나고 차로 가는데
가다보니까 또 익숙한 얼굴이 혼자 서성거리고 있는거야.
봤더니 아까 봤던 신세계....
혼자 누구 기다리는지 핸드폰 하면서 서있드라구.

와이프가 순간 놀랐는지 "어 신세계다!!" 이랬어. 아마 이때 신세계 자기 알아본지 눈치 챘음
와이프보고 "가서 사진 한장 찍자그래바" 그랬지
와이프가 "ㅇㅋ"

그래서 와이프 혼자 다가가는데
갑자기 신세계 어디서 전화왔는지 전화받는척 하는지
전화하드라.... 우리 못본척하고..
우리가 듣기엔 벨소리는 안울렸고 지가 어디 건건지 전화 안왔는데 온척한건지... 그러고 있었음..

전화 중간에 사진 찍어달라그러기가 모해서 한 5미터 밖에서 서성거렸지. 전화 끝나면 찍어달라 할라고...

한 5분 지났나.....그래도 통화 안끝나길래
우리 와이프 "뭐야 얘 ㅡㅡ" 이런 표정으로 그냥 가자고 홍철도 아닌데 통화하는거 기다려야 되냐고 그냥 가자고함.

그냥 차타러 갔음.... 사진 못찍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실화임...
그래서 우리 와이프 신세계 싫어함. 일부러 전화받는척 한다고





다 미담만 있는거같아서 ㅋㅋㅋ별거 아닌 에피소드 하나 투척하고 감



뭐 진짜 전화온거것지 ㅋㅋㅋ
좀 서운했음

뭐 이게 그 증거가 되긴 힘들지만
그날찍은 사진 투척 ㅋㅋ우리 옷에 블루윙즈 써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