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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요즘은 경기 지면 충격이 오래 간다...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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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매 이후 며칠간은 그냥 수원 소식을 아예 외면하고 살았더랬다.

물론 머리로는 져도 이상할 게 없다는 생각이어서인지 생각보다 패배 자체에 대한 충격은 크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전반엔 오늘은 진짜 각잡고 나왔구나 싶었던 생각까지 들었었으니...

(그리고 그 기대는 후반 들어 점점 무너졌고...아, 그 다음은...)


그리고 지금 수요일이 되었는데...별다른 소식이 없는 걸로 봐서는 일단 코칭스태프 자리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사실 이럴 것 같기도 했는데...


일단은 코로나 이슈와 부상으로 선수진이 매번 바뀔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있을 것이고...

(물론 이것도 단기적인 핑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저조한 성적이라는 명분에는 밀릴 수밖에 없을 것...FA컵 제외하면 3주가 넘는 시간이 주어졌으니 그동안 코로나 이슈는 덮일 것이고, 그 이후에는 이게 핑계가 될 수는 없을 것. 개인적인 생각에, 이런 문제가 있다라는 것을 코칭 스태프가 프런트에 하소연하는 게 아니라 프런트 스스로 코칭스태프를 이런 식으로 평가하고 있지 않을까...)


또 하나는...지금은 지워진 기사인데, 어느 신문 단독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근 두달 정도 실적보고를 안 받았다는 기사가 뜬 적이 있다.

(검색해보면 여기저기 퍼놓은 흔적들은 있음. 이하 내용은 뇌피셜에 가까움.)

대충 상황이 그렇게 되니 전 계열사들도 과감한 투자보다는 실적 개선이나 유지에 방점을 두고 있다 뭐 이런 내용이더구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처럼 보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축구팀 쪽으로 보자면 뭔가 감독 자리 하나 바꾸는 정도의 변화도 주기가 조금 어려운 상황인가 싶기도 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기도 하고...

혹은 우리 대표이사라는 양반이 미전실 쪽 사람이었으니...수원 삼성이라는 축구팀 문제보다는 삼성그룹이나 삼성전자 쪽의 문제에 힘을 더 쓰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쨌거나 저 기사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이 '감독 바뀌는 건 좀 힘들 수도 있겠네' 였음. 뭔가 어수선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또 하나...진짜 후임 감독이 내정되거나 협상 후보가 올라가있거나 한 것 같지도 않다.

뭔가 컨택이라도 되었다면 일단 이경수 수코나 주승진 임시감독 세우고(둘 다 P급 관련해서는 자유로워진 상태. 즉, 유사시 대행으로 그냥 끝까지 갈 수도 있음. 적어도 박건하 감독 부임 당시보다는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진 상태. 그 때는 주대행이 P급이 없었지.) 협상해서 데려오면 되는 상황일 텐데, 그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는 건 그게 안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

그리고...아시다시피 감독 선임 기조가 (그 놈의) 리얼블루인데...

가장 유력하다는 이병근...이미 쎄오 때 코치까지 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직접 보고 듣고 했을 꺼란 말이지...

대구에서도 나름 성적 좀 냈는데도 잘리다시피 물러난 것 같은데, 그런 양반이 이전에 봤던 그 모습들을 마주하면서 다시 뛰어들 결심이 금방 설까? 나 같으면 안함. 절대 안함.(물론 본인 결심이 선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 다음은 누가 유력하려나? 

이기형? 신홍기? 최성용? 김진우? 송경섭? 마토? 데니스?

그런데 맡으려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 그 전에...프런트가 맡기려는 사람은 있을까?


여담인데...

감독 선임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으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검증된 사람을 데려와야 하지 않을까?

물론 김기동이나 최용수 같이 자기가 뛰었던 곳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사람들도 족적을 남긴 사람들도 있지만...(사실 이들이 리얼블루의 롤모델이 아닐까 싶은 의심이 있다)

이미 우리는 여러번 실패했기에...결국 확실한 사람을 데려오는 게 낫다고 보인다.

리얼블루 중에 데려오려면...단 한사람뿐이라고 생각한다.


올리

(덧붙여서...선수선발 전권을 주거나 전권행사를 가능하게 만들 단장을 붙여주거나...)


물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지만...

우리는 리얼블루로 올리급 이상의 감독을 원한다 라고 어필해서 압박을 하는 게 어떨까 싶은 생각은 있다. 우리 눈높이는 이정도라고!!

그래야 말이라도 들어먹던가 심정을 이해라도 하던가...

바뀌는 게 많지는 않겠지만, 아무 말도 안하는 것보단 나으려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올리로 압박한다. 올리보다 쳐지는 커리어는 용납 못한다...뭐 이런 식이다.)


...이거 쓰고 나니 조금은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다시 현타가...


뭐 어쩄든...경질 소식은 당분간 없을 것 같다...

(물론 0%라는 건 아니다...무슨 일이든 다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기대가 크게 안된다.)

일단 장기부상자를 제외한 선수들 전원이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랄 뿐이고...

FA컵에서는 지금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우린 진짜 나락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감독이나 선수들 뿐만 아니라(그들도 알겠지...사실 그들이 제일 와닿겠지)...프런트 고위층들도 이런 생각을 좀 해야 할 것인데...

(이미 우린 알고 있는데...)

lonely멧
13 Lv. 16020/176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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