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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13년 전 오늘..

건하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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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얗게 눈이 내리던 그날 이후로 자그마치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

저 때 나는 초등학생이었고 축구 애호가인 아버지랑 같이 직관했었는데

저 날 이후로 우리 수원이 한 번도 리그 우승 못 할 줄 누가 알았겠어..


 요새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것 같다.

참 마음이 복잡해 아무리 전임 회장에 비해 이재용이 스포츠에 관심이 없고,

스포츠 포함 인생사 모든 것들에 영원한 건 없다고 하더라도 저때 프로에 존재하지도 않던

옆동네 시청보다 우리 수원이 못한 팀이 되어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나도 이제 그만 우리 팀을 놓아주어야 하나 하는 마음도 들고

내가 너무 수원에 집착(?)을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 우리 팬들이 그렇게 큰 걸

구단과 프런트에 바라고 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고 내가 팬질하는 게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어디 가서도 자랑스럽게 K리그 본다하고 수원팬이라 얘기하고 다녔는데 요샌 그러지도 못하고..

아무리 주인의식이 없고 그들에겐 그저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 직장일 뿐이라지만

무사안일주의식 경영으로 얼룩지기엔 수원삼성이 가진 역사와 최고의 팬층이 너무 아깝다..

너무 속상해 그래서.. 언제쯤 수원이 다시 수원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 날이 오긴 올까?


 올해는 다르겠지 내년엔 다르겠지 하고 매번 팬들만 자위하는 현실이 너무 비참하게 다가온다..

건하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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