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2021시즌 우리팀 사자성어로 정리하자면 "용두사미(龍頭蛇尾)"

메라키Bleu 메라키Bleu
318 2

말그대로, 거의 완벽했던 전반기, 그러나 폭망한 후반기

올시즌 마지막경기였던 수원더비 "니집쩔" 사태는 선수들, 코칭스태프, 개런트 모두가 진짜 반성해야돼 진짜...

겁나 이건 굴욕적인거라고.


그리고 박건하 감독한테서 뭔가 솔샤르 냄새가 점점 나는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는

2022시즌이 진짜 어캐 될지가 기대보다 걱정이 매우 큼.


외국인 선수들....

니콜,제리치...그냥 내년에는 우리 푸른유니폼 입지 않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고

헨리는 시즌 초에는 부상 회복 때문에 못 뛰었고, 중반부터 국대호출 때문에 한국<->캐나다 왔다갔다 해서 

많이 고생한건 알고 있는데, 마토 이상급으로 될 수가 없다라는 것. 점점 한계가 보여지는 것 같음. 

당시 마토가 발 느리더라도 곽희주, 이정수 그나마 백업 커버 잘 쳐줘서 쿵짝이 맞아 떨어지는데

헨리는 피지컬 그보다 더 좋더라도, 백업커버 쳐줄수 있는 수비들이 조금 버거워 보이기도 해. 

아무리 민상기, 장호익이 열심히 뛰어준다고 해도 스리백 스토퍼들이 모두 정줄 놓다가 뜬금없이 실점한 것도 있고, 

물론 후술할 키퍼문제에서도 나오긴 할 거지만, 어찌됐든.

간혹가다가 곽빔 외국인버전이 보인다고 하는 형들의 의견도 어느정도 이해가 감.

빌드업 하다가 뜬금없는 "헤이브로~ 아무나 받아줘~맨~"식의 롱킥패스가 늘어버려서 간혹가다가 끊기는 부분도 있고,

그래도 가장 열심히 해준 외국인선수는 헨리니까 내년엔 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골키퍼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고 봄. 20시즌은 시작부터 골키퍼 5명이나 보유해서 비효율적으로 쓰더니, 

이번시즌은 백넘버1 없이 4명으로 시작한 시즌인데, 이번기회에 경쟁로테를 통해 

키퍼 경험치 서로 끌어올릴려고 했다가 제대로 엎어진 상황인데 

전역한 박지민까지 하면 다시 5명으로 늘어나게 되고, 다시 비효율적으로 되버리는 상황임.

진짜 확실한 백넘버1 키퍼를 누구로 키울것인지, 누구를 보낼것인지에 대해

(군대나 타 팀이나, 여기에 그냥 두다가 선수 재능이나 구단내부 사정이나 서로서로 아까워)

진지하게 고민좀 해줬으면 하는 바람임.


수비는 제발 온니 쓰리백으로만 가지 말고 좀 유기적으로 포백과 함께 스무스하게 

버무려가며 잘써줬으면 하는 의견임.

가뜩이나 4백 선호하던 감독이 선수들이 이미 적응해버린 쓰리백 전술 그대로 사용해먹다가 

의외로 전반기에 잘 풀리니까 이거 원툴메타로 갔다가 

후반기에 한계를 보인 문제를 계속 개선안하고 밀고 간다는 것도 좀 답답한 상황이고.


미드필더진은 간격 좀 잘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임. 

상대가 밀고들어오기 편하게 미드진이 그냥 슝슝 벌어져있다는게 말이 되나 싶기도해. 

아무리 한석종, 최성근이 잘해줬다 해도 이 둘 중 하나라도 부상이거나 경고누적 그리고,

체력부족으로 인해 폼 저하되어서 이탈했을 때 그거 어떻게 커버칠려고? 

이번시즌 보면 미드진 지쳐서 상대팀들에게 쉽게 밀려버리고 빌드업 하나 안되어지는 뻥축구인지 짧은패스인지 

구분 안되는 패스풀이들 보면 겁나 답답해 보였음.


공격은 제발 제대로 된 선수 좀 영입해야할 듯 진짜... 

올 시즌 팀내 최다득점자 공동 4명에 득점 수가 6골이 뭐냐 참....


마지막으로 올시즌 건진건 MTS인데, 다음시즌에는 그 뽕에 너무 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임.

물론 유스를 통해 어린선수가 성장해서 프로에서 큰 선수가 되는 걸 지켜 보는 것도 구단이나 팬들입장에서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고, 멋지게 보이기도 하지만, 무슨 유튜브  국뽕TV 채널마냥 "국산화의 힘!펄럭~"식의 

뇌절로 가지 말라는 것임.

키워낼 땐 제대로 키워내고, 그리고 어린 선수들이 프로에서 성장세가 더디지 않게 적정선의 자극도 필요해 보임.


+++++추가로

2022시즌에는 심판 이슈 같은게 좀 적게 나왔으면 좋겠음. 진짜 오심으로 날려먹은 승점이 몇점이야...참...




올시즌 잠깐이나마, 특히 전반기 때 행복했었다...야발...

형들도 올 한 해 고생 많았고, 내년에는 답답한 코로나 벗어나 자유로운 상태에서 경기장 어디선가에 마음 편하게 하하호호 하면서 직관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 남은 2021 잘 보내자!

메라키Bleu 메라키Bleu
5 Lv. 2911/3240P

2002~Forever. Bluewings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