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10월 24일, 대구전을 졌다면 우린 강등 플레이오프였을거야

스플릿 전 최종전, 

대구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45점으로 상위 스플릿 확정이었잖아?

만약 우리가 이 경기를 졌다면

승점 42점으로 하위 스플릿 행이었어

물론 축구에 만약은 없고

상위팀이 아니라 하위팀 상대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수도 있지만,

스플릿 성적 1무 4패를 적용해보면

우린 승점 43점으로 현재 강원과 승점이 같음

그리고 1무 4패라는 성적을 생각해봤을때 아마 강원한테도 졌을테니

우리가 하위스플릿이었다면 강원은 우리보다 더 높은 승점을 기록했을거야

즉 우리가 10월 24일 대구전에서 졌다면

이 추운 겨울에 대전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룰 뻔 했음

그건 그렇고 다음 시즌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올 시즌은 조금 기대가 있었잖아?

작년 12월,

아챔에서 보여줬던 신인 선수들의 투지,

요코하마전 김태환의 끝내주는 왼발 득점,

임상협의 희생 같은 걸 보면서 기대를 하게 했고

또 전반기엔 그걸 증명해보였었지

그런데 이번 시즌은 끝도 없는 바닥으로 

추락만 했던 것 같아서 난 내년이 더 걱정이다.

상상하기도 싫지만

우리가 2부리그로 행여나 강등이 되면

다시 재기가 가능할까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