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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슬픈하루야.

차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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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가 지루하면 딴 생각이 잘 나는 것 처럼
오늘 경기를 보는데 잡생각들이 정말 많이 나더라.

처음 5분은 뭔가 잘 될 것 같았지만 그게 경기의 전부였던것 같아.

경기에 집중이 안되니 주변이 눈에 들어오더라고.
그냥 축구는 딴 세상이라 스마트폰만 만지작 거리는 사람들도 보이고,
그냥 경기안 보고 서로 마주보고 대화하는 사람도 보이고.
가끔 관중석 돌아다니는 아길레온도 언제오는지 기다렸다.

실수로 빡쳐도 볼 만한 경기면 주변에서 쌍욕과 탄식 잔소리 개드립이 난무할텐데 오늘은 그 마져도 없더라. 나도 얌전한 성격은 안되어서 입 나불거리면서 봤는데 그냥 오늘은 말 할 기운도 없어지더라고.

작년엔 농담식으로 강등되면 어쩌나 했는데, 경기보다가 진짜 챌린지에서 뛰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더라고. 저기에서 남을 선수는 누구일지 상상되고 좌절해서 팀 복귀한 홍철도 상상되더라.

그 와중에 병신같이 챌린지가면 연간권 싸지고 주차 널널해지고 집갈 때 주차장 빠져나가기 좋을려나 하는 병신 호구 같은 생각까지 했다.

앞선 글 몇 개 읽어보니 선수단 불화 아니냐, 해체되면 어쩌냐 하는 글들도 보니 참 더 씁쓸해진다. 진지하게 리즈유나이티드 3대현지팬있으면 경험담도 들어보고 싶다.

ㅅㅂ축구가 뭐라고 사람 마음 뒤집어놓냐



차붐
6 Lv. 4021/44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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