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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공짜표로 친구들 데려간썰

빵토스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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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성효강점기 말기.
맥주 500ml × 2캔을 경기전에 마셔야 제정신으로 축구보던 때.

아버지가 회사에서 패밀리티켓 10장을 받아서오셨다.
나는 군대전역이후로 쭈욱 시즌권자라서 딱히 필요가없어서 서랍속에 박아놓고있다가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가끔 축구보고싶다고 얘기하면 그걸로 데려가서 축구보여줬었어.

그 친구들은 내가 매주 축구본다는걸 알고있는, 축구장 근처도 안가는 애들이었는데 한번쯤 가보고 싶었다면서 데려가달라더라ㅋ
근데 다들 알겠지만..그때 축구가 노잼 중에 노잼이라 친구들한테 욕먹기 시러서 공짜표로 보여준다하고 데려감

경기장 가면서도 계속 밑밥을깔았어.
감독이 QT라서 수원축구 노잼이니까 큰기대는하지말라고.

경기는 역시 내가 알던 그 성효축구였다.
근데 내친구 반응은 달랐음ㅎ눈이 똥그래져서는 축구 빠르고 재밌다고ㅎ국내축구가 이렇게 재밋는거냐고 그러더라..ㅎㅎ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친구가 재밌다고하면서 봐주니까 기분이 좋긴했다ㅎㅎ

그 경기 이후로 그 친구들이 축구장에 간다는 얘긴 없었어ㅎ
그렇지만 친구들의 국내프로축구 인식을 바꿔줬다는 거 그것만으로도 나름 뿌듯했었다ㅎ

빵토스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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