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장문) 오늘 경기를 보며 든 8가지 생각

0. 저번에도 말했지만 박건하가 지랄 맞은 팀을 3위로 만든건 고마운데 그렇다고 비판을 안해되는건 아님. 특히, 단점이 계속 반복적으로 나올때는 더더욱 비판을 하는게 맞다 생각함. 그게 팬의 역할이기도 함.

1. 선발 봤을때 부터 의구심이 들었던건 반년 이상의 재활을 하고 온 양상민이 최정원, 고명석을 밀어내고 선발로 뛴다? 경기를 오래 안뛰어서 감각 찾는 용도로 전반만 뛸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풀타임? 결정적인 실수는 없었지만 볼터치나 롱패스 부분에서 경기감각 떨어진거 보였고 그런 부분이 팀의 공격흐름을 끊은게 사실임. 이쯤 되니 진짜 궁금해진다. 최정원 왜 못뛰는건가.

2. 긴 말 안한다.

양형모 -> 노동건 /  김민우 -> 염기훈 / 박대원 -> 최정원

3. 뭐 사람들이 박대원 인스타 갖고 뭐라하는데, 그건 너무 선넘었다봄. 실력과 별개로 인스타를 자주 하고 말고는 개인의 선택이지 이걸 우리가 비판할 문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솔직히 아니지. 

4. 김태환 계속 이럴거면 구대영 쓰는게 낫다봄. 여전히 수비력은 부족해서 장호익이 감당해야할 짐이 많은게 사실이고 오늘 보면 전진패스 아마 1번 밖에 없었을거임. 개인능력이 왼쪽으로 파고 들어서 왼발 슛, 어림없는 크로스 밖에 없으니 상대가 이젠 다 예상하지. 차라리 수비능력 되고 오버랩 좋은 구대영 쓰는게 낫지 않나싶다.

5. 왜 골문으로 붙이는거임? 제리치 있어도 헤딩 못따는거 사실이고 제리치 없을때도 왜 자꾸 롱볼 붙이는지 모르겠음. 뭐 우리한테 숨겨진 라스가 있나? 뮬리치가 있나? 뭐 우당탕탕해서 자책골 바라는게 우리 전술인건가? 롱볼좀 그만 붙였으면. 차라리 안정적으로 볼 돌리면서 점유율 찾고 공간 만드는게 맞다봄. 

그리고 막판에 붙이는건 이해하는데 그럴거면 수비수를 올리던가;

6. 진짜 지금 큰 문제는 공격시에 사이드로 침투하고 공간 만드는게 안되는거라 봄. 내가 김건희를 시즌 초부터 좋아했던건 수비달고 내려와서 뒷 공간 만들어주고 사이드로 끌고나와서 공간 만들어주고 해서 정상빈이 잘 살아났다고 봄. 이게 되야 이기제, 김태환이 좀 더 살아나는데 이게 안되니까 이기제가 오늘 보면 공 끌고 중앙으로 들어오잖아. 

7. 헨리 돌아오면 수비력은 강화되겠지. 근데 권창훈이 온다고 크게 달라질건 없을 것 같음. 그냥 고승범이 필요해.....

8. 미안하지만 박건하 플랜 b가 없음. 내가 지고 있는 경기에서 화나는건 어떤 전술적 변화를 시도 안한다는거임. 계속 안되는 공격패턴을 시도하는게 과연 맞는 방향일까 싶기도 하고 솔직히 오늘 경기는 중간에 걍 4백 바꾸는게 어땠을까 싶음.

하 모르겠다. 다음경기 주민규는 또 누가 막을지, 제르소 요즘 살아나던데 그 스피드 누가 커버할건지..

마지막으로, 그냥 내가 희망하는 라인업 적어보자면 

           김건희

김민우 권창훈 정상빈 

    한석종     최성근

이기제 민상기 헨리 구대영

            노동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