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생각난 김에 써보는 최성근 선수 미담

devine devine
739 4

때는 바야흐로 2018년 

수원 구단이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해 밀린 CSR(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수원팬과 함께하는 화성 쓰레기 줍기 캠페인을 진행했었음

간단히 말해서 수원화성을 선수단과 함께 한바퀴 돌면서 쓰레기를 주워오는 활동이었는데

세 조로 나누어서 갔었음

그때 나는 수원팬인 9살짜리 사촌동생이랑 같이 갔음

우리 조에는 이기제, 이상민, 박준형 선수가 있었음

이상민 박준형 이기제랑 같이 쓰레기 주우면서 토크를 하고 있었는데

이기제 선수가 갑자기 장난스런 말투로 사촌동생한테

“친구는 우리 수원 선수들중에 누가 가장 못생겼어?”

라고 물어보시는거임

내가 살짝 스틸하려고 했는데

사촌동생이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최성근선수가 가장 못생겼고 그 다음으로 박기동선수요!” 

라고 너무 해맑게 대답해서 선수들 완전 빵터지고 야 너 보는 눈 있다 이러셨음

물론 난 가시방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저냥 분위기 좋게 한바퀴 돌고 이제 선수단이 화성 중앙광장에서 닭강정을 한개씩 나눠준다는거야

그래서 줄 서서 받으러 갔는데

하필 나랑 사촌동생한테 나눠준 선수가 최성근선수였음

이때 살짝 쎄했는데

에이 아니겠지 하고 감사합니다~ 하면서 난 지나갔는데

사촌동생이 받으려고 하니까 갑자기 최성근선수가

“니가 아까 기제 아저씨한테 내가 가장 못생겼다고 했다며?”

라고 하시는거임 ㅋㅎㅋㅎㅋㅋㅋㅋㅎㅋ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순간 뇌정지와서 어 망했다 이 상황 어쩌냐

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촌동생이 

“그건 맞는데 축구 잘하시니까 전 좋아요!”

라고 해가지고 최성근선수도 웃으시고 주변에 있던 선수분들도 다 웃으시더라고

그래서 그때 최성근선수가 동생 귀엽다면서 닭강정 2개 주시고 행사 다 끝나고 사진도 찍어주셨음


당시에는 너무너무 죄송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재밌는 추억이었음

이때 너무 좋은 선수로 기억해서 저번에 벌금 사건때도 나름 학생한테 큰돈인 5만원 모금하기도 했고

경기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너무 고마운 선수임


우리 언성 히어로 최성근 선수 꼭 부상 없이 롱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파이팅 !

devine devine
8 Lv. 7099/729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