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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권빵훈 기자회견 전문

빵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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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내 복귀를 결심했을 때 선택지는 수원이었나.

“그렇다. (국내 제안은?)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수원에 꼭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래서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던 것 같다.”


Q. 권창훈에게 수원은 어떤 존재인가.

“나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많은 도움이 됐고, 발전할 수 있는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여러 가지로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많은 생각보다는, 와야 한다면 다시 여기에서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Q. 유럽에서의 4년, 어떻게 평가하고 싶은지. 그리고 배운 점은.

“프랑스나 독일에서 축구 문화나 선수들의 생각, 전술적인 부분에서 배운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깊이 이야기할 수는 없다. 수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수들이나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Q. 올해 수원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것인지.

“수원이라는 팀이 정말 잘하고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내가 들어와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 보다는, 이 팀에 빨리 녹아들고 팀의 전술이나 생각에 맞게 녹아드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하다 보면 세밀한 부분에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많이 소통하면서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Q. 수원 매탄소년단의 원조 격이다. ‘리더가 돌아왔다’는 평가에 대한 생각은.

“원조라기보다는, 위에 (민)상기 형도 있다. 매탄고를 나와서 뛰었다는 자부심이 항상 있었고, 그 자부심으로 뛰었다. 지금 잘하고 있는 매탄 선수들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뛰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젊고 패기 있는 선수들이다. 소통을 많이 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라 본다.”


Q. 과거 본인이 K리그에서 뛰던 시절과 현재 리그가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내가 있었을 때보다 상당히 젊어진 것 같다. 수원뿐 아니라 모든 구단에서 어린 선수들을 중용하는 시스템이 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계속 좋은 선수들이 나오면서 K리그가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대표팀에서 막내 정상빈과 생활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또 어떤 선수인가.

“파주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에도 이야기했던 부분인데, 크게 어떤 조언이 필요하다기 보다, 그 선수가 (스스로) 가진 것을 자세히는 몰라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점을 더 살려줄 수 있는 방법들을 찾으면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같이 경기해보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고,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스스로 찾았으면 좋겠다고 서로 이야기했다. 후반기에 더 기대되는 선수다.”


Q. 백승호 선수의 전북 이적이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그 상황을 자세히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선택이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다.”


Q. 올림픽은 경험해봤고, 월드컵은 참가하지 못 했었다. 두 대회에 대한 생각은.

“우리 대표팀이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세 경기를 조 1위로 잘 마무리해서 상당히 기분이 좋다. 그래도 아직 최종 예선이 남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2차 예선보다 훨씬 어려운 경기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더 잘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올림픽의 경우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기다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Q.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얼마나 자신을 증명했다고 보는가.

“내가 느끼기에는 월드컵 예선을 하기 전에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조금 있었다. 그때 뿐이라 생각해서 파주에 바로 소집해 훈련을 했다. 조금이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 수 있었다. 100% 만족스러운 세 경기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많은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이 100%는 아니니까 앞으로 더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서 한다면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지 않을까.”


Q. 몸 상태가 얼마나 올라왔는가. 또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두고 벤투 감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에 대한 생각은.

“몸 상태는 85, 90% 올라온 것 같다. 세 경기가 내게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들이었다. 절대 무리가 되는 경기는 아니었다.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상태였다. 벤투 감독님 밑에서 우리가 훈련하는 자세나 선수들이 생각하는 부분은, 어떠한 것(문제)도 느끼지 못했다. 분위기가 좋은 상태에서 생활이나 훈련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예민한 부분이지 않나 싶다. 월드컵을 앞두고 큰 변화가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우리가 안정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준비를 잘 한다면 좋은 모습이 보여질 거라 생각한다.”


Q. 박건하 감독이 강조하는 수원 정신, 무엇이라고 보는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지 않을까. 경기가 잘 되지 않을 때에 포기하지 않는 마음. 수원에서 뛴다면 그런 마음(포기하려는 마음)은 들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앞에서 뛰는 한 그런 부분은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Q. 올림픽 대표팀에 동 포지션 선수들이 많은데, 자신의 강점은.

“충분히 경기장에서 다 어필을 했다. 최선을 다했다. 감독님이 판단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어린 시절 박건하 감독과의 인연. 일화가 있다면.

“내가 아는 감독님은 경기장에서는 카리스마가 넘치시고 선수들을 장악하는 그런 부분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생활 부분에서도 선수들이 최대한 편하게 할 수 있게 자유롭게 해주시기도 한다. ‘와서 잘 해보자, 와서 고맙고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에 걸맞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Q. 대표팀에서 수원 선수들과도 호흡을 맞춰봤다. 김건희 역시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는데.

“대표팀에 온 건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왔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호흡을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훈련을 할 때에도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잘 됐던 것 같다. 수원에서 매일 같이 생활하면서 더 많이 이야기하고 접촉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호흡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Q. 전북과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북과의 라이벌 감정,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승패는 경기장 안에서 결정이 나는 부분이다. 외부의 일들을 경기장 안까지 끌고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프로선수이기 때문에 경기장 안에서 자신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선수들의 몫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박건하 감독이 ‘권창훈의 합류를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자신 있는 부분을 이야기한다면.

“공격적으로 좀 더 풀어나갈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시도할 것 같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감독님과 잘 이야기를 해서 팀에 융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병역 문제가 해결될 경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미래 거취에 대해선 자세하게 생각한 건 없는 상태다. 일단 지금은 수원 선수이기 때문에 수원에 모든 걸 쏟는다는 생각뿐인 것 같다.”


Q. 염기훈의 사랑을 받았던 후배였는데, 어떤 말을 들었는가.

“기훈이 형은 안 왔으면 좋겠는데 와서 아쉽다고, 왔으니 열심히 하자고 간단하게 말씀을 해주었다. 기훈이 형과 있으면서 많이 도움도 받고 여러 가지로 많이 배웠었다.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훈이 형이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 리스펙트 한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기훈이 형을 빨리 만나 뵙고 싶다.”


Q. 인터뷰 스킬이 노련해진 것 같은데.

“모르겠다(웃음).”


Q. ‘빵훈이’라는 애칭으로 불렸었다. 원하는 애칭이 있는가.

“자세하게 생각은 안 해봤다. 팬 분들이 만들어주신 별명이기 때문에 앞으로 내가 무언가를 한다면 그에 맞게 만들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팀의 막내에서 선배로 복귀를 하게 됐다. 어떤 선배가 되고 싶은가.

“마냥 좋은 선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직설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편이다. 그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내가 말하는 모든 게 맞는 건 아니기 때문에 (김)건희가 더 잘했으면 하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정도다.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상황이나 위치가 아니다. 건희처럼 계속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 후배가 있다면 언제든지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이야기해줄 수 있고 대화도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언제나 열려 있다.”


Q. 유럽에서 느낀 팬 문화, 수원의 팬 문화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팬의 입장에서 선수들을 사랑하고 구단을 사랑하는 마음은 외국이나 한국이나, 전 세계 어디든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지 지금 코로나19 상황이고, 규모가 작을 뿐이지 그 마음은 내가 수원에 있었을 때나 유럽에서 경험했을 때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Q. 만일 일본이나 이란과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만난다면 어떤 팀과 만나고 싶은가.

“어느 팀이든 상관없을 것 같다.”


Q. 유럽에서의 4년을 되돌아본다면.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힘든 시기도 많이 있었고, 좋았던 시간도 많이 있었다. 그런 걸 하나, 하나 돌이켜 생각하기에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 4년까지는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른다. 수고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아직 끝이 아니니까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지금은 인터뷰를 통해 팬 분들 앞에서 인사를 하게 됐다. 곧 다시 경기장에서 팬 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된다. 열정적인 응원을 다시 몸소 느껴보고 싶다. 그에 맞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할 테니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코로나 조심하시라.”

 

빵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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