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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슈퍼매치에 대해서

열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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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GOAL TV에서 올라온 슈퍼매치에 대한 리뷰임

간단히 말하자면 슈퍼매치가 슈퍼매치 같지 않았다.

스코어적인 면이나 경기력적인 면에서 한 팀이 압도됐고

거기에 북패의 간절함이 부족한 것에서 슈퍼매치적이지 않았다고 말했음

수원팬으로서 사실 우리가 좋은 결과가 났기에 이런거에 그냥 바라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더비에 대한 제목의 어그로가 너무 나는 보기 싫어서 얘기를 하고 싶음




작년에 수원은 강등권에 허덕이고 북패도 애매한 포지션에 있었을 때

슈퍼매치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 어이없을 정도로 '이게 맞냐?' 라는 기사가 많이 나옴

난 솔직히 그 기사를 보고 실소가 터졌던게

애초에 슈퍼매치라는 타이틀을 만든게 언론인데 그걸 그들이 또 까는거에 대해 화가 많이 났고

결국 지금 수원과 북패는 최고의 라이벌 구도가 되었기에

순위 상관없이 그 둘이 붙으면 결국 팬들은 자존심을 걸고 악을 쓰며 이길려 드는데

그걸 제 3자들은 의미없는 싸움처럼 묘사하며 '슬퍼매치'라는 용어까지 스스로 또 만들어내더라고



아니 라이벌 관계가 항상 언제나 서로 대등하고 상위권에 있어야만 라이벌 관계인가?

왜 항상 상위권 선두싸움을 해야만 라이벌 싸움이라고 생각하는거지?

그러면 밑에 위치한 팀들의 라이벌 관계는 의미 없는건가? 맞아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런거 같더라고

막말로 엘클라시코, 맨체스터 더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더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 스코어가 나오기 마련인데

유독 한국은 이런거에 대해서 가차없이 평가하고 더비전 자체를 깎아내릴려는거 느낌이라 너무 안타까워

수원이든 북패든 항상 서로에게 몇 경기동안 못 이긴 시절도 있지만

그래도 그 둘 자체가 붙는거에 엄청난 의미가 있는건데 굳이 저렇게 말을 할 필요가 있나?




국축을 오래본 사람이자 수원팬으로서 항상 국축이 성공할려면

지금 팬을 많이 거느린 팀이 상위권에 유지해야함이 아닌

아래에 있는 팀들도 기반을 다져져야 된다고 생각함

그게 최근의 대구고 대구가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함에 따라 더 많은 스토리도 만들어졌다 생각하고

선두권 싸움을 하는 팀들끼리만 더비가 아닌 아래에서도 항상 더비가 조명되고 다뤄져야 생각해

근데 언론에서 슈퍼매치 가지고 다루는 태도만 봐도 '아 쉽지 않겠다' 라는 느낌이 드는게

항상 상위권, 대등한 경기력만을 강조하니까 당연히 인지도 낮은 팀들의 라이벌전은 이슈를 못 끌게 되겠단 생각이 들어

그래서 오히려 동해안 더비가 진짜 더비 이미지는 맞는거 같더라고

둘의 성적이 어떻든간에 그 자체의 더비전만 바라보는 이미지가 있으니까




여튼 전부터 좀 이런 불만이 있었는데

술 한잔 하니까 이런 느낌이 터져서 푸념좀 하게 됐어

열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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