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권창훈 일단 단기계약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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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26일 권창훈이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시즌을 마치고 군 입대 준비를 위해 구단에 복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군팀인 상무에 지원을 하려면 지원 6개월전부터 국내 리그에서 뛰어야 하는데, 권창훈도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단기계약을 맺고 수원으로 돌아왔다. 권창훈의 영입을 시도한 구단들이 여럿 있었지만, 권창훈 본인의 수원 복귀 의지가 워낙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여의 짧은 시간이지만, 권창훈이 보여줘야 할 것은 많다. 권창훈은 7월에 열리는 도쿄 올림픽 와일드카드 후보 명단에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만약 와일드카드로 뽑혀 도쿄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그러면 시즌 후 다시 유럽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상무에서 군 복무 뒤 유럽 진출을 노릴 수도 있지만, 2년이라는 시간이 주는 무게감이 크다. 수원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군 문제 해결 후 계약 여부는 구단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본인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선수 의사에 맡기겠다는 뜻으로 군 문제가 해결돼 좋은 제안이 온다면 다시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