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어제 경기를 보고 나서

콜라한잔
127 1

어제 경기를 보고 나서 뭔가 풀리지 않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먼저 어제 그 상황 속에서도 파이팅 넘치고, 어떻게 보면 지나칠 정도의 파이팅었을 수 있어, 좋지 않은 모습일수는 있으나, 선수들의 울분이 담겨있었고 풀어야 했기에 그런 모습이 필요했던 경기라고 봅니다.


개인적로는 팬의 입장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고 선수들의 모습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어제 경기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1. 판단 미루기

-   최성근 선수가 당한 일을 제외하고도, 심판은 어떤 판정도 제대로 혼자하지 못하더군요. 


파울도 본인이 본 이후, 부심의 깃발이 들리면 그때서야 부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본인의 체력 때문에  플레이를 쫓아가지 못해 판단을 제대로 하지못하고 부심의 판단에 맡긴 것인지, 본인의 판단에 확신이 없어 부심의 판단을 근거로 판단을 미룬것인지.


이런 모습을 시종일관 보였던 주심이 최성근 선수에게 확고하게 보였던 그 모습은 어디에 근거가 되어있을까 궁금합니다. 본인이 확인할 수 있는 모든 근거를 무시하고 말이죠.


2. 경기장의 주인이었다

"가, 나가, 내가 봤어"는  어디까지 보고 말한걸까요?

그리고 심판은 존중하라고 하면서, 본인은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은 뭘까요?

뮬리치 퇴장에 엮여서 사람 좋아보이는 인상으로 각종 매체에 나와 주위에서 반응이 좋았던건지, 이번에도 매체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모습으로 보였고 주인공이 되셨네요.


선수와 플레이, 감독들의 지략 등은 남아있지 않고 단 한명, 그 주심만 기억나는 경기가 되어버렸습니다.


3. 축구의 정신

- 프리킥에서 벽을 세울때, 고승범 선수가 눕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고, 축구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라고 했을때,

"어? 다 되는데 우리나라만 축구의 정신이 달라?"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경기를 보며, 그동안 오심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를 보며 그들이 말하는 축구의 정신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소통 없음

- 군대, 계급사회, 유교사상 

- 영웅이 되고 싶은데, 본인의 행동에는 책임지고 싶어하지 않고 피해보고 싶지 않은 어른들의 정신


4. 결론

- 답답합니다. 

먼저는 우승이 목표인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힘이 빠질까 걱정됩니다. 그리고 경기를 보고 난 후 선수들의 모습보다 주심만 기억되는 경기가 더 많아질까 걱정됩니다.


그리고 소통하고자 만들어둔 사후평가는 점점 볼만해지네요. 사회생활에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빠져나가기 위한 훌륭한 교보재가 될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싶습니다

콜라한잔
6 Lv. 3639/441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