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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2021 프리뷰 - 수원삼성 블루윙즈, All The Best!

devine d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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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몇달만의 칼럼이군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고3이 되어서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지금도 일어나자마자 독서실 다녀와서 자정에 귀가한 후 쓰는 중입니다

사담은 각설하고 들어가보죠


2. 지난 시즌 정리

길고도 암흑과 같던 이임생-주승진 시대를 지나

우리의 빛이자 소금이자 태양같은 존재인 박건하 감독님의 시대가 왔습니다.

박건하 감독님의 전적은 귀기 따갑도록 들으셨을테니 굳이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그저, 팀이 완벽히 180도 달라졌고 그 중심에는 "수원 정신"이 있었습니다.

이는 수원이 다시 한번 반등하는데에 큰 역할을 하였고, 앞으로 박건하 축구에서의 선수들을 지탱해주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이견을 표할 수원팬은 없을겁니다.


지난 시즌 성적 :

리그 8위

FA컵 8강 탈락

ACL 8강 진출


3. 선수 In & Out 


먼저 Out입니다.

이미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Team Bluewhelk의 

허락을 받아 사용하였습니다.


방출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근 몇년 간 가장 훌륭한 이적시장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수원팬들에게 실수가 많고 불안한 플레이를 선보인다고 지적받던 

일명 "종종듀오"로 불리우는 이종성, 김종우 선수가 팀을 떠났습니다.

특히 김종우 선수는 이적료를 발생시키는 이적을 성사시키며 광주FC로의 이적을 진행하였고,

이종성 선수는 비록 임대이긴 하지만 성남FC로의 이적을 성사시키며 다시 한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2015년 대구로의 임대 후에도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듯이, 성남으로의 임대가

선수 생활의 터닝포인트가 되어 다시 수원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외에도 세레소 오사카로의 이적을 통해 10억원 가량의 이적료를 발생시킨 타가트와 

김천상무 입대로 인한 박상혁 선수의 이탈 외에는 주전급에서는 이탈이 없었습니다.

박상혁, 타가트 선수를 제외한 방출선수들의 2020시즌 경기 출장수를 보자면

리그 기준, 가장 많은 출장을 기록한 크르피치의 경우 13경기 출장에 그쳤고, 

방출된 16명의 선수 중 2020 정규 경기 출전기록이 없는 선수는 5명, 

7경기 미만 출전 선수는 10명입니다.

또 이중에는 상당한 고액 연봉자들도 포함되어있습니다.

고로, ACL과 R리그 등이 개최되지 않는 실정에 맞춘 훌륭한 스쿼드 다이어트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남에서의 임대간 단 1경기도 출장하지 못한 최정훈과 구단 내외로 잡음을 일으킨 윤서호, 아시아쿼터로써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안토니스를 처분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Out 평점 : A


두번째로 In입니다. 


들어온 선수들은 나간 선수들에 비해 일대일로 찐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최정원입니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고, 상황에 따라  왼쪽 풀백도 출장이 가능한 선수입니다.

키가 180 중후반대로 공중볼에서의 강점이 있는 선수이고, J2에서의 모습만 놓고 봤을때는 발기술 또한 수위급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현장에서의 평가는 한때 김영권 이상의 포텐셜을 가진 선수라고도 평가받았습니다.

흔히 곽희주, 최성환과의 일명 걸레수비와는 거리가 먼, 테크니컬한 수비를 하는 선수입니다.

19시즌에는 J2 파지아노 오카야마에서 35경기 1도움을 기록하였으며,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되었음에도 경고를 3장밖에 받지 않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20시즌에는 시즌 초반부터 명단제외를 당했고, 그 후에도 주전급의 위상을 보여주지는 못하며 9경기 1퇴장을 당하며 리그 후반기는 아예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제리치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

193cm으로 상당한 장신이지만, 포스트 플레이를 즐겨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제리치의 큰 키는 피지컬적인 우위나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의 상대 견제를 이끌어 내는 데 사용합니다.

또한 패널티 박스 바깥에서의 슈팅력 또한 훌륭한 편이며, 전지훈련을 진행중인 선수단 사이에서 제리치의 슈팅력이 한 단계 높은 수준이라는 기사 또한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역시 스포츠 헤르니아, 즉 스포츠 탈장입니다.

2018시즌 강원에서 말컹에 이은 리그 득점 2위를 기록하였을 정도로 상당한 득점력이 검증된 선수이지만, 2019시즌 김병수 감독의 전술에 맞지 않아 중용받지 못하였고, 2019시즌 여름 경남으로 이적하였습니다. 

다만 반 시즌만에 자신만의 색채가 강력한 설기현 감독이 부임함에 따라 또다시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스포츠 헤르니아까지 겹쳐 6경기 1골이라는 처참한 스텟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제리치 부활의 키워드는 역시 "주변 선수들의 희생", "스포츠 헤르니아의 극복" 입니다.

제리치는 활동량이 많은 선수가 아닌 전형적인 골게터형 선수입니다.

그래도 체구에 비해서는 활동량이 적은 편이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한석희, 유주안 등과 같은 하드워커형 선수와는 다른 궤를 가진 선수이기에, 제리치가 가져가지 못하는 전방압박 등을 투톱으로 출전하는 제리치의 파트너가 얼마나 감당해주는지가 제리치 활용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니콜라오

나폴리에서 뛰다가 루마니아의 가자메탄에서 영입된 니콜라오 드미트루 선수입니다.

주로 측면 공격수, 스트라이커를 소화하지만 2선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선수입니다.

슈팅력과 스피드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드리블링 능력 또한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루마니아-이탈리아 이중 국적자이자,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팀 출전 기록이 있습니다.



유주안

2020시즌 수원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하반기 수원FC로의 임대를 다녀왔습니다.

후반기 6개월 임대간 9경기 2도움을 기록하였으나, 철저히 U22 카드로만 사용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풀타임 출장은 한 경기도 없고, 평균출전시간 47분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엪에서는 주로 오른쪽 윙어로 출전하였고, 득점은 한 골도 없습니다.

데뷔 시즌이 커리어 하이인 선수로 잊혀지기에는 너무 가진게 많은 선수이고, 

개인적으로 수원 내에서 오프더볼 움직임에 대한 이해도는 탑을 다툰다고 생각하기에 박건하 감독의 찰리볼에서 보여줄 모습이 기대가 되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다만, 이번 시즌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경쟁자가 워낙 많기에 다음 시즌 수원에서 유주안의 자리는 찾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슈퍼 노바는 단 한 순간 불타고 마는 불씨가 아니기에, 초신성이라는 콜네임다운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정훈

2020시즌 K2 전남 임대 후 0경기 출전.

이하 생략.


손호준

매탄중-매탄고 출신의 수원 성골.

공격성이 강한 오른쪽 윙백이며,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밟아온 엘리트 출신입니다.

여러 연습경기에서 준프로 동기인 정상빈과 함께 공격포인트를 다수 기록하였으며, 

구대영이 장호익의 백업인 중앙 수비수로 기용될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김태환의 백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상빈

연령별 대표팀에서 에이스 대우를 받는 매탄중-매탄고 출신의 수원 성골입니다.

주로 왼쪽 윙포워드와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플레이하며, 상당한 준족을 이용한 돌파와 

개인 기술을 통한 크래킹 등이 인상적인 윙어입니다.

ACL에서 보여준 모습은 아직 성인팀에서 뛰기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그가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팀의 명운이 걸린 ACL 경기에 출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량과 잠재성은 입장받은 셈입니다.

이번시즌 많은 출전 기회에 대한 욕심보다는 권창훈처럼 여러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따라 배우며 성장해가는 시즌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성주

구단 영상에서 자주 등장하며 인지도를 높여가는 선수입니다.

매탄고 3학년 시절 2학년이던 박지민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안습함을 보여준 골키퍼이지만 그 또한 기량은 역시 연령별 대표팀급이었습니다

아직 실전에서의 기량을 보지 못해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는 선수입니다.

이번 시즌 안찬기 선수와의 써드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과 데뷔전을 갖는 것이 주 목표가 되어야겠습니다.


강태원

왼발 킥력이 인상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연습경기에서 왼발 세트피스를 도맡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실제로 도움도 여럿 기록하였다. 특별히 기술이 뛰어나거나 하진 않지만, 킥 스페셜리스트는 언제나 마법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기에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실질적인 즉시 전력감의 영입은 제리치, 니콜라오, 최정원 단 셋 뿐이었다. 물론 BEST11이 훌륭하고 ACL에서 경쟁력을 입증하였다고 하여도, 38라운드를 소화하는 리그와 단 2주간 진행되었던 ACL은 다른 점이 많으므로 튼튼한 뎁스가 필수적이어야 하는데,

뎁스용 선수들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분명히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타가트의 공백을 검증된 골게터인 제리치의 영입으로 대비하였고, 팀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한 크르피치의 자리를 박건하 감독이 원하던 윙어 니콜라오의 영입으로 보강한 점은 칭찬받을 필요가 있다. 

절대적인 영입의 양은 적지만, 베스트11을 전부 지켜냈고, 필수적인 포지션과 용병만큼은 보강했기에 결코 20시즌과 같이 형편없는 F급 이적시장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In 평점 : C-


4. 선수단 

(순서는 번호 순입니다. 포지션 분류는 3-5-2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선수의 메인 포지션이라고 생각되는 자리 한 군데에만 선수를 배치하였습니다.)


골키퍼 : 노동건 양형모 이성주 안찬기


먼저 골키퍼입니다. 2020시즌 시작은 19시즌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K리그 베스트11에 노미네이트되기까지 하며, 그동안의 불안을 떨치고 완벽한 넘버원의 모습을 보여줬던 노동건이 주전 골키퍼로 낙점받았으나, 19시즌과 같지 못한 포스를 보여주며 주승진 감독대행 부임 즉시 양형모에게 주전 골키퍼를 넘겨주었고, 동시에 부상까지 겹치며 2020시즌 더이상의 기회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반면에 주전 골키퍼로 올라선 양형모의 활약은 훌륭했습니다. 리그 16경기 출장 15실점으로 0점대 방어율을 선보였으며, 이는 15경기 이상 출전한 K리그1 골키퍼 중 1,2위 팀의 골키퍼인 송범근, 조현우의 뒤를 잇는 세 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그 외에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나카가와 데루히토와의 1대1 찬스를 훌륭히 방어해내기도 하는 등 아챔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 수원의 넘버원이 자신이라는 것을 훌륭히 증명해냈습니다.

노동건과 양형모는 서로 상반된 스타일의 골키퍼들입니다.

노동건은 동물적인 반사신경과 보는 맛이 있는 다이빙을 통한 슈퍼세이브를 자주 펼치는 김병지형 골키퍼이고, 양형모는 안정적인 수비력과 필드 플레이어 출신다운 훌륭한 빌드업 능력 및 발기술이 장점인 ㅇㅇㅈ형 골키퍼에 가깝습니다. 연습경기에서는 양형모가 좀 더 중용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겨울 득녀하며 일명 “분유버프”를 받은 노동건 선수의 절치부심 또한 기대를 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동국대학교에서 뛰다 우선지명으로 합류한 이성주 선수와, 올림픽 대표팀의 써드 골키퍼인 안찬기 선수도 혹시 모를 상황에 언제든지 출격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골키퍼들입니다.


예상 주전 선수 : 양형모


센터백 : 최정원 양상민 헨리 조성진 이풍연 김상준 장호익 민상기


다음은 센터백입니다. 아챔에서 훌륭함을 넘어 감동적인 수비를 보여주었던 양상민-민상기-장호익 라인이 건재하지만, 양상민 선수가 발등 골절과 코뼈 골절 부상으로 4월 중순에야 복귀가 가능하고, 헨리 선수는 원래 전반기 아웃 예정이었으나 엄청난 회복 속도를 보이며 3월 중순 복귀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박건하 감독은 무리해서 출장시키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혀 실질적인 경기 출전은 양상민 선수는 5월 초, 헨리 선수는 4월 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J2 파지아노 오카야마에서 합류한 최정원 선수가 합류하였으며, 이경수 수석코치의 대학 시절 애제자인 이풍연 선수, 매탄고 출신 김상준 선수 또한 프로 2년차를 맞아 데뷔를 노리고 있습니다.

조성진 선수는 눈이 계속 문제라고 합니다. 비시즌 기간동안 미국으로 건너가 눈 수술을 추가로 몇 차례 받았다고 하는데, 그 수술이 그라운드 안에서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실력은 워낙 입증된 선수기때문에 정상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 훌륭한 전력입니다.

양상민 선수의 나이가 올해로 한국 나이 37세에 접어들며 풀시즌을 소화하리라고 기대하기에는 힘든 나이대에 접어들었고, 그 자리를 최정원 선수가 얼마나 채워주느냐가 수비진의 걱정거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즌 초에 양상민, 헨리, 조성진(조성진은 아직 회복하지 못하였다) 의 출전 불가로 인해

정상 가동이 가능한 즉시 전력감 센터백은 최정원, 민상기, 장호익 세 명 뿐입니다. 그나마 이번 시즌 부주장으로 위촉되며 “매통령”의 위상을 보여줄 민상기 선수가 건재하고, 상황에 따라 박대원 선수 혹은 이강희 선수가 센터백 또한 소화할 수 있으니 이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시즌 초의 좋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예상 주전 선수 : 헨리 - 민상기 - 장호익


왼쪽 윙백 : 이기제 박대원

수원의 가장 큰 걱정거리, 왼쪽 윙백입니다. 박대원은 3백의 윙백 자리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하였고, 이기제 혼자만 믿고 가야 하는 형편입니다. 이기제 선수가 부상 빈도가 낮다는 점은 희망적이지만, 윙백의 살인적인 활동량을 강제하는 찰리볼 특성상 로테이션 선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김민우 선수가 왼쪽 윙백을 소화할 수 있지만, 팀의 주장이자 최고 연봉자를 왼쪽 윙백에 쓰는 것은 자원 낭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예상 주전 선수 : 이기제


오른쪽 윙백 : 김태환 최정훈 윤서호 손호준


오랜만에 등장한 수원 유스의 초거성, 김태환 선수가 버티고 있는 오른쪽 윙백입니다.

리그와 ACL에서의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올림픽 대표팀 전지훈련에까지 차출되는 활약을 보여주었고, 역설적으로도 이 때문에 팀의 1차 전지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것이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태환의 뒤를 받쳐줄 서브 선수가 전무하다는것 또한 불안요소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구대영 선수는 3백에서의 윙백 롤을 소화할 때 상당한 실망감을 보여주었으며, 오히려 장호익 선수가 위치한 3백의 오른쪽 스토퍼에서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매탄고에서 콜업되어 올라온 손호준 선수에게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겠는데요, 손호준 선수는 위에 소개했듯이 공격력이 강력한 마르셀루형 윙백입니다. 또한 입단 인터뷰에서 롤모델이 김태환이라고 밝히며 수원팬들의 웃음을 자극하기도 하였습니다.

최정훈, 윤서호 선수는 미안한 말이지만 크게 기대되지 않습니다. 최정훈 선수는 2020시즌 전남으로 임대되어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였으며, 윤서호 선수는 시즌 초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키며 팀 기강에 큰 균열을 내는 행동을 하는 등 팬으로써 실망뿐인 행동만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상 주전 선수 : 김태환 


중앙 미드필더 : 한석종 고승범 안토니스 이강희 최성근


K리그1에서도 정상급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중원입니다. 계륵 그 자체에서 수원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까지 단 한 시즌만에 오른 고승범 선수와, 상무에서 하반기 전역하자마자 합류해 축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한석종 선수가 건재하고, 19시즌의 혹사를 뒤로하고 최성근 선수가 언성 히어로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 외에도 뒷공간을 공략하는 등의 롱 볼 축구가 필요할때는 롱패스가 훌륭한 안토니스 역시 선택받을 수 있겠습니다. 

예상 주전 선수 : 고승범 한석종


공격형 미드필더 : 김민우 강현묵 강태원 염기훈 


2021 수원의 새로운 주장 김민우가 든든히 버티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진입니다. 김민우를 필두로, 

연습경기에서 대단히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강현묵과 슈퍼 서브 염기훈이 언제든지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현묵은 U22자원이기도 하고, 풋살 선수 출신이기에 볼 간수와 탈압박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염기훈은 이제 선수 역할에서 점점 물러나며 경기 후반 단 한번의 마법이 필요한 순간이나, 우세한 경기에서 전방에 볼을 간수하는 역할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경기에 투입되어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러나 저러나 어쨌든 염기훈은 염기훈입니다.


공격수 : 김건희 한석희 유주안 니콜라오 정상빈 제리치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기량을 보여준 타가트를 대신해서 제리치를 영입하고, 시즌 중간 계약해지되어 나간 크르피치를 대신해 니콜라오가 영입된 공격진입니다. 사실 공격진은 혼돈 그 자체입니다. 니콜라오가 자가격리의 후폭풍으로 인하여 아직 경기 체력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 한석희는 프리시즌 훈련 중 부상당하였고 김건희는 제리치와의 공존이 스타일상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역시 공격 조합 또한 베스트는                       제리치-니콜라오 혹은 제리치-한석희 일텐데, 니콜라오와 한석희 모두 개막전 선발 출장이 쉽지 않아보이는 지금 유주안과 정상빈의 주전 경쟁이 기대됩니다.

아챔에서 슈퍼서브로써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김건희 역시 수원과의 계약 마지막 해를 맞아 19시즌 말 상주에서 보여준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줌으로써 박건하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싶어할 것이고, 한석희는 박건하의 황태자라는 닉네임을 유지하고 싶을것입니다. 수원FC에서 큰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돌아온 유주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공격진의 기량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어 다시한번 빛날 슈퍼 노바가 되어야 핦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리그보다 아챔에서 더 빨리 데뷔한 정상빈 역시 프로 1년차를 맞아 수원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예상 주전 선수 : 제리치 - 니콜라오


5. 예상 포메이션 및 베스트11

예상 포메이션 : 3-5-2

박건하 감독은 수원에 처음 부임하였을때부터 4백 사용을 희망하였습니다. 하지만 영입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선수들이 몇년간 쓰리백을 사용하며 이에 극히 익숙해져있어 포백 사용에 우려가 있었고, 결국 라인업이 공개된 모든 오프시즌 연습경기에서는 3-5-2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플랜 B로는 4231을 예상합니다.

박건하 감독은 서울이랜드 감독 시절, 4231과 442를 오가는 전술을 사용하여 꼴찌에 있던 팀을 6연승으로 이끌며 훌륭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때 얻은 경험을 자산으로, 2021버전 박건하의 4231을 수원에 이식하는 작업 역시 이루어졌으리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수원은 4백을 소화할 수 있는 센터백이 민상기, 헨리, 최정원 단 세 명 뿐이고, 김태환의 4백에서의 기량 역시 검증받지 못하였으므로 불안요소가 다수 내재되어 있는 전술이라 생각합니다. 플랜 B는 플랜 B에 그쳐야 겠습니다. 



6. 관전 포인트


1. 목표는 “우승”

이번 프리시즌 인터뷰에서 감독부터 신인 선수까지 한 목소리로 말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바로 수원의 우승. 지난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선수들, 심지어 염기훈조차 수원의 목표는 파이널 A 진출이라고 말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박건하 감독이 항상 외치는 “수원 정신”이 존재하던 시절의 수원은 그렇지 않듯이, 수원은 언제나 우승권에 있어야 하는 팀입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이 경쟁팀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ACL에서 보여준 “원 팀” 수원의 모습과, 박건하 감독의 전술이 곁들여진다면 수원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나아가 14년만의 K리그 우승 역시 꿈은 아닐 겁니다.


2. 박건하 2년차

박건하 감독은 2020년 9월 8일, 슈퍼매치를 단 이틀 남기고 선임되었습니다. 비록 첫 경기였던 슈퍼매치는 시간 부족으로 인해 주승진 대행의 전술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패배하였지만, 그 다음 경기인 포항전은 무참히 패배하리라는 예상을 뒤엎고 빅버드에서 포항을 오히려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후 리그에서 4승 1무 1패의 훌륭한 성적을 보여주며 하위스플릿에서나마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외국인 선수 하나 없이 출전한 아챔에서 수원은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며 “수램덩크”라는 수식어까지 얻게 되었고, 아쉽게 8강에서 승부차기로 패배하며 탈락하였지만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충분히 할 수 있게 만든 아챔이었습니다.

과연 이 모든 과정을 다시 한번 박건하 감독이 이뤄낼 수 있을까요?

아챔에서의 선전과 리그에서의 활약이 단지 감독 교체 버프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하는 시험대에 놓인 박건하 감독의 2년차입니다.


3. 타가트 —> 제리치

2019시즌 K리그1 득점왕이었던 타가트는 2020시즌 주승진 대행과의 불화, 본인의 컨디션 난조, 선수를 둘러싼 이적설 등에 휘말려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고, 결국 9골로 시즌을 마감하며 지난 시즌 득점왕치고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타가트의 대타로 온 제리치는 2018시즌 말컹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하였으며, 19시즌에도 17경기 9골을 기록하는 등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2020시즌 설기현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장을 이어나가더니, 급기야 스포츠 탈장까지 겹치며 한 시즌에 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리치의 능력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탈장이라는 재발이 쉬운 부상과 풀시즌을 오랜만에 소화한다는 악재를 딛고 제리치가 다시 한번 18시즌의 위용을 떨칠 수 있을까요?


4. “수원 정신”

박건하 감독은 2020 수원의 AFC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비법을 묻는 질문에 이 말을 꼭 덧붙였습니다.

“수원 정신을 선수들에게 깃들였습니다.”

수원 정신이란 무엇일까요? 현재는 비록 과거의 위용을 많이 잃어버린 모습이지만, 과거 수원은 막대한 자금력으로 선수들을 끌어모으며 국가대표급 선수단을 꾸리고, 이를 하나로 묶어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극복해내고, 수원이라는 자부심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이 바로 “수원 정신” 입니다.

과연 2021시즌 박건하의 수원은 “수원 정신”을 필두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요?



7. 2021시즌 예상 성적

K리그1 : 5위

FA컵 : 우승



K리그1의 전력이 상당히 상향평준화되었습니다. 승격팀이자 지역 라이벌인 수원FC는 울산의 베테랑 선수들을 다수 영입하며 경험이 풍부한 선수층을 구성하였고, 인천 역시 오반석, 오재석 등을 영입하며 막강한 수비진을 구축한데다, 제주 역시 애초부터 탈K리그2급 선수단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비록 경쟁자들이 강해졌을지언정, 수원 또한 발전하였습니다. 프리시즌 내내 실점을 거의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단단함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입증하였고, 신인 선수들의 활약은 수원의 밝은 미래를 짐작케 할 수 있었습니다.



8. 마치면서


AFC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수원 삼성. 비록 비시즌 기간동안 많은 영입이 있지는 않았지만 수원은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올 것입니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수원팬 여러분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개막전날 빅버드에서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수원 언제나 우린 너와 함께해!


P.S 이미지 사용을 허가해주신 Team Bluewhelk의 dimple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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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ne d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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