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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인터뷰] 한석희 "골 못 넣으면 스님 될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풋픗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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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36&aid=0000042046


- 결정력을 해결하는 게 가장 시급한 것 같다. 빠른 속도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문전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근데 항상 마무리가 아쉬웠다.

축구 커뮤니티를 봤는데 나를 '골만 넣으면 완벽한 선수'라고 말하시더라. 사실 어렸을 때 내 장점은 결정력이었다. 프로 데뷔 시즌에도 경기를 많이 못 뛰었는데 4골을 기록했다. 골을 잘 넣는 선수라고 평가받고 싶다. (결정력이 장점이었다는 말의 근거를 안다. 호남대 시절 추계연맹전 한 대회에서만 13골을 넣었다)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그때는 내가 팀의 주축이었다. 여유를 가지고 편하게 축구를 했던 기억이 있다. 작년에는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첫 골이 계속 안 터지는 게 야속했다. 한 번 넣기 시작하면 기세를 몰아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쉬웠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

- 축구 커뮤니티에서 한석희를 검색했을 때 재밌었던 내용도 있었나?

'한석희는 결정력이 퇴화됐나?', '1경기 1골대' 이런 글이 엄청 웃겼다. 머리띠 얘기도 많다. 나와 승범이 형, 태환이를 묶어 머리띠가 능력치를 올려주는 아이템이라고 말하더라. 피파온라인에서 능력치를 +1 올려주는 머리띠가 있는 것 같다. 재밌는 글이 많아 가끔씩 검색해본다.


- 머리띠 이야기가 나왔는데 올해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면 힘들게 기른 머리를 모두 밀고 절에 들어간다고 들었다.

사실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이를 갈고 준비 중이다. 내 장점인 민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피지컬 훈련을 따로 하고 있다. 빠른 템포를 내 몸에 적응시키고 있다. 이런 훈련으로 결정력을 키울 수 있다. 1차 전지훈련지였던 제주에서부터 꾸준히 개인 훈련을 했다. 다만 공격포인트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는 정해놓지 않을 예정이다. 데뷔시즌과 작년 모두 설정해놨는데 오히려 말리는 느낌이다. 최대한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겠다는 생각이다.

- 박 감독은 꾸준하게 투톱 공격수를 내세웠다. 새로 영입한 장신 공격수 제리치와 함께 빅&스몰 조합의 투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제리치는 큰 선수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고, 나도 나만의 장점이 있다. 빅&스몰은 내가 좋아하는 투톱 조합이다. 키 큰 선수가 헤딩으로 떨어뜨려주면 내가 받아서 득점할 수 있다. 피지컬을 이용해 수비를 끌고 버텨줄 때 내가 빠져 들어가는 움직임도 가능하다. 난 제리치 대신 한발 더 뛰어줄 수 있다. 제리치와 같이 훈련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호흡을 더 맞춰보면 좋아질 것 같다.

풋픗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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