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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염기훈 인터뷰 ②] "몸 관리에 수백만원 쓰는 후배들, 저보다 나아요"

08홈유니폼갖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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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36/0000042037



- 아직까지 현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거 보면 몸 관리를 잘하는 것 같다. 후배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부분이 있나?

없다. 후배들이 더 잘한다. 요즘 후배들은 내가 어렸을 때 상상하지도 못했던 수준의 몸 관리를 한다. 술을 마시는 선수들도 없고, 시간을 허투루 소비하지 않는다. 나는 외박을 받더라도 사우나 시설을 이용하려고 숙소를 방문하는데 후배들이 웨이트 트레이닝하고 있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 몸 관리에 투자도 많이 한다. 치료실에 없는 400만원짜리 얼음찜질 기계를 직접 구매해서 쓰더라. 요즘 애들은 스스로 프로 선수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휴가 때 후배들에게 술 마시지 말란 말도 안 한다. 알아서 잘 하기 때문에 말할 필요가 없다. 나 때는 쉬는 시간마다 낮잠만 잤다. 지금 후배들은 점심시간에 커피숍에 가서 축구 얘기를 한다. 실력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인 것 같다. 축구를 잘 할 수밖에 없다.

- 실력을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가 분명히 있을 것 같다. 다른 방식으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게 있나?

가끔 선수들이 힘들 때 나에게 물어보는 부분이기도 하다. 프로 16년 차 경험상 본인의 스타일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면 안 된다. 조금씩이라도 바꿔가야 된다. 나도 어릴 땐 아무것도 모르고 막 뛰어다녔다. 전북에 있을 땐 선배들이 개처럼 뛰지 좀 말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어느 순간되니 나는 스피드가 줄어드는데 후배들은 빨라지는 게 느껴졌다. 이런 순간이 찾아오면 스타일을 바꿔야 된다. 아직 어린 친구들은 잘 모르는 이야기다. 단점을 고치지 말고 장점을 부각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 후배들에게 내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다.

08홈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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