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원정팬 티낼거면 원정석 가자

어제 숭의에서 W석 관람했음
빅버드에서는 항상 N석에서 섭팅하는데 인천전이나 성남전은 거의 W석으로 가
(여러가지 이유때문인데 이거 태클 걸면 할 말 없음)

암튼 W석에서 앉아서 경기보는데 역시나 수원팬들로 짐작되는 사람들이 많더라
얼굴이 익어서 알겠는 사람도 있는데
아예 수원MD를 입고있거나 두르고 있어서 알겠는 사람들도 많았어
사진찍으러 온 사람들은 수원선수만 찍으니까 티나고

익히 알고들 있겠지만 숭의는 이런 거에 엄청 민감해
아예 티켓에도 써있고, 발견되면 경호원도 쫓아내
어제도 수원벤치 옆에 바짝붙어앉아 있던 여자 두 분 결국 쫓겨나더라?
완전 원정석으로 보낸건 아닌지 끝나고 다시 내려왔지맛

락싸에도 이런글 올라왔던데

원정팬 티낼거면 그냥 원정석으로 가자
내 돈내고 보는 경긴데 왜 눈총을 사서 받는지..

골 넣어도 못 좋아하고, 섭팅곡 속으로만 따라부르고 있다보면 내가 왜이러고 있나 싶기도 하지만
내가 이유가 있어 W석으로 온 만큼 상대팀에 대한 매너는 지켜야된다고 봄

상식적으로 빅버드 W석에서 원정팬이 지네 머플러하고 앉아있고
혹은 섭팅곡 따라 부른다던가, 골 들어간거 보고 환호하면 빡치지않음?

그리고 사진찍는건 뭐 그냥 그러려니하더라도
그 카메라 달고 다니는 수원 미니 머플러는 떼고 찍자

좀 글에 두서가 없어졌는데
내가 앞서 말했듯 인천/성남은 거의 W석에 앉고, 우리팀 경기 아니어도 곧잘 가는데
서포팅 규모가 큰 팀 경기를 보는게 울팀만 있어서 그런가 (북패 경기는 안보니까)
유독 우리팀이랑 하는 경기때 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경호원한테 제지당하거나 쫓겨나는 애들 본 것도 울팀 경기때뿐..
(전에 진짜 심한 사람있어서 내가 직접 말한적도 있음. 나도 숸팬인데 이러지말자고)

다들 목적과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W석 온걸 텐데
매너 안지킬거면 수원팬 이미지 깎아먹지말고 걍 원정석 가길

괜히 사서 욕먹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