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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국축판은 좁고 선수들 마인드는 우리 생각만큼 같지 않다

오직수원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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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이야 어차피 우리팀에 애정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고

이운재가 매북가는게 우리 입장에서 서운하고 화도 나고 이런 반응은 당연하다

이운재도 우리팀에서 창단 멤버로 영광의 시절을 보내고 말년에 전남가긴 했지만 레전드 대우해주고 이운재 입장에서도 우리팀이 특별하겠지 당연히

근데 그게 매북을 못갈 이유는 안된다라는게 팬들 입장에서는 모순되게 느껴질수 있지만 이운재 입장에서는 당연하다는거야


당장 이운재가 우리팀에 뛰었던 기간을 생각해보면 매북에 대한 감정이 나쁠 이유가 없거든

우리가 매북이랑 본격적으로 으르렁댄게 근 10년 정도인데 이운재가 선수 시절에 우리팀에서 이 경험을 해본적이 없다는거지

경험도 경험이지만 역사가 짧다는거야 유럽 축구 예로 들던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샤의 관계는 100년 넘게 이어진 역사야 이걸 40년도 안되는 국축판 역사와 이제 25년된 우리팀 역사에 직접적으로 대입하는게 과연 적절할까?


비단 이운재뿐만 아니라 그 나이대의 은퇴한 선수들은 이런 마인드가 대부분일수밖에 없어 왜냐면 자기가 경험하지도 못했을뿐더러 예전부터 봤던 역사가 없거든 

지금 뛰는 20대 초중반 선수들은 그나마 어릴때 북패나 매북의 관계를 봐왔기 때문에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같을수 있어 특히 유스팀부터 올라온 선수들은 더욱 그럴테고 

근데 이것도 프로팀으로 와서 우리팀 소속으로 오래 뛰면서 경험을 해야 갖게되는 소속감과 충성심인거지 1~2년 뛴 선수가 난 수원에서 뛰었기 때문에 북패나 매북은 절대 안간다 이런 마인드가 생길까?


역사도 짧고 좁디 좁은 국축판에서 아무리 라이벌팀이래도 경기 뛸때나 좀 그러지 끝나면 몇몇 선수들 빼고는 동업자 정신 어쩌고 하고 다 친하게 지내고 친목질하잖아 (친목질이 나쁘다는건 아님) 거기에 우리나라는 특히나 유교 문화, 선후배 문화있어서 이런 관계가 약화되는 것도 있고

구단끼리도 그런거 거의 없잖아? 애초에 슈퍼매치 생긴게 우리팀 프런트가 북패에 슈퍼매치 이름 제안하면서 마케팅에 써먹었다는 얘기는 다 아는 사실이고

거기에 선수때는 그래도 해외로 갈데가 많은 편이지 은퇴하고 코치하려면 해외가봤자 중국, 일본이고 그것도 얼마 안되잖아 그럼 결국 이 좁은 국축판에서 서로 살 부대끼며 그 얼마안되는 파이 나눠먹으러 악착같이 붙어있어야 하는데 그런 마인드가 가능하겠냐고 어떻게든 친목질해가며 상부상조하는게 현실인데

이렇기 때문에 곽희주같은 선수가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운 존재이지만 국축판에서는 특이케이스에 속하는거야


개인적으로 이운재가 팀보고 갔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팀이 아주 영향이 없었다고도 보기는 힘들지만 감독들 코칭스태프 선정할때 자기랑 잘맞는 사람들 데려다 쓰는거 당연하고 이게 친목질하는 원인이기도 하고 김두현, 이운재 다 김상식이랑 친분있으니까 그러려니 한다 우리팀에 자리가 있었다면 몰라도 없는데 억지로 만들수도 없는거고


다른 선수도 아니고 레전드가 간거니 당연한 반응이겠지만 개인적인 실망에서 끝내야지 국축판 현실이 이런데 매북갔다고 우리팀 레전드라는 사실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그걸 전 뒤짚듯 뒤짚는 것도 말이 안되고 선수 시절에 간 것도 아닌데 필요 이상의 비난은 제살 깎아먹기 아닌가 싶다

오직수원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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