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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수원 본색’ 보여준 박건하…“ACL, 힘들었던 팬들에 위로 됐으면”

풋픗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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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05/0001390828

다만 예상외의 선전에 오히려 박 감독이 미안함을 느껴야 했던 선수도 있다. 토너먼트에 접어들면서 매 경기가 예상보다 긴박하게 돌아간 탓에 베스트 멤버를 대회 내내 고집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국제무대 경험을 쌓게 해주려 데려간 고교생 신분 준프로(프로 계약 전) 선수 두 선수 중 손호준에게 기회를 못 준 걸 특히 아쉬워했다. 그는 “요코하마전에서 손호준을 교체할 준비까지 다 마쳤는데 상대가 3대2로 추격해와 넣지 못했다.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다른 팀 이적설이 돌고 있는 공격수 임상협은 이번 대회에서 수원을 위해 불꽃을 태웠다. 리그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해 다른 갈 팀을 알아보던 중이었지만 박 감독의 설득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박 감독은 “개인적으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면서 “귀국 뒤 자가격리 등으로 이적이 어려울까봐 카타르행에 난색이었지만 가서 잘한다면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설득했다. 한참을 고민 끝에 승낙하더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임상협은 대회 내내 대활약을 했다. 일정이 끝난 뒤 그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Happy Ending(해피엔딩)’이라고 적었다. 


박 감독은 이번 ACL에서의 선전이 올 시즌 부진 탓에 유독 힘겨웠을 수원 팬들에게 위로가 됐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ACL에서 선수들이 최선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풋픗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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