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화가 난다
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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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이길만한 경기력이었음에도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이기지 못한 것. ...때문이 아니라
수원팬이 아닌 어떤 축구팬이 봐도 인정할 정도로 빈자리가 안보이게 미친듯이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뛰어줬는데
승부차기라는 잔인한 룰로 우리 소중한 한 명의 선수가 이 경기의 독박을 쓰고 선수생활을 하며 계속 이 악몽을 떠올릴 것 같아서
이럴꺼면 '몇년간의 우리'가 항상 그랬던 것처럼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할걸... 연장전 어딘가 쯤에 실점할 걸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떠오를 정도로
더 주접떨자면 승부차기라는 제도에 혐오가 생길 것 같을 정도로 그 선수가 오늘 잠 못 이루며 느낄 아픔에 화가 난다.
올해 마지막 소원이라면 그 선수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뻔뻔하게 이 경기를 잊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보란 듯이 투쟁심과 자긍심을 가진 새로운 20년대 수원의 상징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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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감성 미안...
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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