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프리시즌이나 다름 없는 대화에서 다양한 상대들이랑 대등하게 그리고 승리해서 개꿀

요코하마 상대로 전반에 실점하긴 했고 요코하마가 날려준게 어마어마하긴 했지만 결과론적으로 아주 잘 막은게 주효했다고 보임

만약 요코하마가 그 찬스들 몇개만 살렸으면 최소 2실점 이상이었고 그럼 게임셋 되었을테니까

전반에 간격이고 뭐고 제대로 되는게 없었는데 그런 문제점들이 노출된거도 오히려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였음

특히 백쓰리가 전반에 좀 들떴다고 해야하나 그러면서 실수연발이었는데 후반엔 그래도 괜찮은 모습 보여줘서 다행

박대원은 모처럼 경기에 출전해서 아직 다른 두 선수와 호흡이 좀 안맞았지만 실전 경험으로 호흡 맞출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게 만족

김태환쪽을 요코하마가 괴롭히긴 했는데 역으로 김태환이 안말리고 어그로 너무 잘끌어준거도 대견하고

전반 그리고 후반 초중반까진 2-3선이 완전 먹힌상태고 위치선정도 안좋아서 백쓰리가 제대로 패스하기도 힘들었고 그 결과 윙백에서 쉽사리 전진을 못해서 빌드업에서 실수가 자주 나왔고 양형모 킥도 너무 어이없는것들이 많기도해서 그 어려움이 가중이 된게 가장 문제점이었는데 코칭스텝이 이런 팀을 상대한게 처음이고 다시 우리팀의 문제점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건 가장 큰 수확

그런 와중에도 3선 한석종이 잘 버텨주고 김민우 고승범이 2선에서 끈임없는 활동량으로 공간을 창출을 해주고 전방에선 임상협이 늘 그래왔듯이 많이 뛰어주면서 서서히 요코하마 수비진들의 체력을 뺀건 정말 좋았음

센터라인들이 이렇게 휘저어주면 당연히 양 윙백들도 공간이 생기게되고 그 결과 김태환의 동점골이 나오는 계기가 됨

우리팀이 한쪽으로 모는건 잘하고 볼을 가져오는거도 잘했지만 바로 전진후에 반대로 넘어가는 속도가 늦었는데 찰리형이 오면서 이 속도가 개선이 되고 윙백들의 전진을 십분 활용하는건 정말 고무적인 일임

acl와서 이 속도가 더 정착된 느낌

그러나 박상혁은 아직까지 자신의 롤을 제대로 소화를 못해주고 있는데 너무 생각이 많아 보여서 안타까움 좀 단순하게 접근하고 경기했으면 좋겠음

그리고 아쉬운건 요코하마전 2번째 실점 한석종의 골이 터져서 다행이지 아찔했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만 더 집중을 해주기 바람

아마 찰리형도 이 부분은 좀 화가 났을거임

광저우 고베 요코하마 다 각기다른 컬러를 가진 팀을 상대로 0:0 1:1 2:0 3:2 단계적으로 경기내용 결과까지 가져온건 프리시즌이라 생각하면 정말 긍정적인 모습이고 8강도 지금 해온대로 하면서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더 높이가는거도 꿈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