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속상하네요

중고등학교때는 축구에 관심은 있었지만 제대로 빠지거나 직관 다닐 여유는 없었는데, 이제 대학생이고 축구 제대로 보려고 하니까 코로나로 직관도 못가고,,, 그냥 집에서, 또는 헬스장에서 런닝머신타면서 중계방송만 보는데 

제가 여자라 그런지 주변에서 다들 응? 왜? 이런 반응인게 너무 속상해요ㅜㅠ 오빠는 제가 축구 경기 계속 챙겨보니까 너 스포츠 토토하냐고 그러고, 부모님은 제가 축구 보고 있기만 하면 너가 축구를 왜보냐고 그러시고...제가 중학교 친구중에 수원 선수가 있는데 혹시 걔 좋아해서 축구 보냐고 그러시기도 하고....

티비에 감독님 인터뷰 나오길래 어 박건하감독이네! 이랬더니 너가 박건하를 어떻게 알고있냐고... 마치 제가 알면 안되는 걸 알고 있는 것처럼, 보면 안되는 걸 보고 있는 것처럼 말씀하셔서 이제는 경기보는 것도 숨어서 봅니다ㅜㅠ 언제쯤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네여....  나중에 직관 가면 사진 찍어서 프사도 바꾸고 막 그러고 싶은데 그때는 또 반응이 어떨지.....ㅜㅠ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