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운전경력은 오래됐는데

수원삼성블루윙즈
308 13
오늘 처음 대리운전을 불러보았다
원래 술자리에 무조건 택시타고 갔었는데
내일이면 새차 인수하는 날이라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조금 더 몰아줘야지 하는 생각에 끌고나갔다
지금차와 함께했던 날도 생각나고 축구볼때 원정갔던
날들도 생각나고 더 좋은 주인 만났으면 하고
대리기사님이 주차하고 키 넘겨줄때 처음 이 차를 넘겨받던
날이 생각나더라
첫 차라는 설레임보다 저가에 구매한 차가
고장없이 달려주기만을 생각하면서 수원에서 창원까지
첫 장거리 달리던날, 궁평항에 운전연습삼아 장어먹으러 가던 날
속 썩이고 고쳐가며 애태웠던 날이 참 뭐라고 생각나네
소개팅 할때 차를보고 실망했던 그 친구도 생각나고
그래도 소중한 내차라고 애써 어루만져주고 기분이라고 자동세차 넣어주고 ㅋ
사고났을때도 의외로 튼튼하네 하면서 지켜준게 고맙고
밟아도 안나간다고 투덜거렸지만 참 이게 뭐라고
내 추억들과 함께 있어줘서 고맙고

떠나보낼려니 시원섭섭한 크고 아름다운 쇳덩어리네

수원삼성블루..
2 Lv. 459/81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