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축알못 직관러 시간대별 감상
경기 50분전: 도착. 비가 거의 안 온다. 다행이네
경기 30분전: 입장, 와 빅버드다. 얼마만이야, 감동.
예매 대상 아닌 열에는 입구에서 테이프로, 입장하는 열에 예매 대상 아닌 자리마다
테이프로.... 프로야구 모 구단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네.
경기 10분전: 출전 선수 소개, 입장. 박수로 응원하라는데 육성 못 지르니 어색하기도 하지만,
이렇게라도 보는 게 어디야하며 감격.
경기 시작 10분: 역시 수원 전반윙스. 저쪽에서 하프 게임하네.
머구 퇴장: 바로 앞 지역에서 심한 파울인데 경고만 주니 여기저기서 마스크를 뚫고 나오는
얼룩말들에 대한 육두문자들. 그리고 퇴장 되고 나서 또 데야노무스키 심판한테 징징
대는 거 보고 야유와 또 육두문자. 그래 이게 축구장이지.
전반 끝: 그래 1명 우세니까, 후반에는 넣겠지.
후반 초반: 그래 그래 아직 시간 있으니까.
후반 중반 찬스 놓칠 때: 그래 두드리다 보면 열릴꺼야.
잠시 뒤 : 역습은 엿바꿔 먹었니? 너네 티키타카, 멋들어지게 만들어진게 아님, 안 넣을거니?
그 조금 뒤: 어째 불안하다... 자꾸 공격 기회 주는게...
골 먹은 뒤: 에라이 제길.
에드가 드러눕고, N석에 누군가가 "일어나라고" "Wake-up Wake-up (이 ㅅㄲㅇ)" 가
2층에서 있는 내게도 들리고, 허탈한데 그 상황이 웃겨서 피식...
경기 끝: 에라이, 이걸 보겠다고 온 내가 미친 놈이지.
경기 끝나자마자 2층에서 내려오는데 야유가 정말 장난 아니었음. 자꾸 안내 방송으로 끊으려고 하는 거 들으면서, 그냥 그 자리를 뛰쳐나오고만 싶었음.
P.S 집에서 푹 쉬신 마나느님이 승자. 2개나 받은 팬북에는 이임생, 홍철이 아직도 있는 걸 보고, 에휴 이게 뭐야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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