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11경기 풀타임…지치지 않는 고승범, 수원 중원 '믿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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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고승범은 올시즌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핵심 중 한 명이었던 최성근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고승범은 개막전부터 11라운드까지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11경기 풀타임 출전은 팀 내에서 수비수 도닐 헨리와 함께 고승범이 유이하다. 그만큼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두텁다. 활약도 나쁘지 않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서 존재감이 뚜렷하다. 후반 막판까지 지치지 않는다. 특히 경기분석업체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수원은 고승범을 중심으로 플레이가 이뤄지고 있다. 고승범은 11라운드 포항전에서 가장 많은 59번의 패스를 시도했고, 성공률(93.2%) 역시 가장 높았다.

뿐만 아니라 매서운 발끝 감각을 뽐내며 공격 포인트도 쏠쏠하게 쌓고 있다. 2라운드 울산전에서는 벼락 같은 중거리 슛으로 팀의 시즌 첫 골을 만들었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손을 쓸 수 없는 궤적의 완벽한 득점이었다. 7라운드 성남전에서는 김민우의 골을 도왔고, 8라운드 대구전에서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고승범은 전반 40분 절묘한 감아차기 슛으로 대구의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넣었다. 올시즌 2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