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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내가 생각하는 국대랑 한국축구(졸라장문.. 읽어줘ㅜㅜ)

Boom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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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국대에 대해 쓴 글들이 있던데 내가 생각하는거랑 다른부분들이 있어서 짬내서 조금 말해봄.

1. 2015아시안컵
이 아시안컵 직전 2014월드컵에서 홍명보랑 국대가 월드컵4강, 원정첫승, 원정16강으로 눈높이가 높아질대로 높아진 국민들의 기대를 시원하게 말아잡쉈지. 그리고 슈틸리케가 왔어. 슈틸리케랑 국대는 비록 마지막에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축구팬들에게 위안거리가 되주었고 한국축구가 다시 일어설수 있겠다는 희망을 줬어.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때의 호성적은 월드컵조진 멤버들이 만회를 위해 각성한거고 그걸 새로운 감독 슈틸리케나 고참 차두리등이 적절히 동기부여를 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전술이나 선수구성의 큰틀은 홍명보때나 별반 차이가 없었거든.

2. 한국축구의 수준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최대로 거둘 수 있는? 거둬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하는 국대나 한국축구 클럽의 성적수준은 월드컵 진출or16강, 아시안컵4강 or 우승, acl4강 or 우승이라 생각함. 그이상은 축구에 대한 투자도 없고 대부분의 축구팬이 유럽축구 사대주의에 취한 그리고 현대가의 놀음에 놀아나는 후진적인 우리나라의 축구시스템상 터무니없는 바램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우리나라가 월드컵에 못나갈 실력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함. 아시아지역에서 30년간 꾸준히 월드컵에 나간것은 그만큼 우리나라가 아시아지역에선 독보적으로 닦아논게 있다는 뜻이지. 그걸 단지 몇몇 국가가 투자하고 발전한다고 불과 3-4년만에 우리자리를 내준다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 생각함. 이건 축협이든 선수든 감독이든 누군가에게 충분히 책임을 전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함.

3. 중국축구의 투자와 발전
중국축구가 최근 몇년간 진짜 말도 안되는 투자들은 계속하고 있지. 하지만 나는 중국축구 투자의 결실이 벌써 중국이 우리나라를 뒤집고 할 수준차를 만들어내진 않았다고 생각해. 이미 중국리그서 뛰는 성인이 된 선수들이 단지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뛰고 몸값이 올라간다고해서 그것이 수준이 올라간걸까?? 난 전혀 동의를 못하겠음. 아챔에서 만났던 중국팀들의 중국선수들이 케이리그를 압도할 정도로 성장하지는 않았다는걸 광저우전등을 보면서 느끼지않음? 중국국대도 우리를 이겼다뿐이지 조에선 꼴지임. 그리고 비슷한 예로 세계3대리그라는 우리나라 kbo를 봐. 메이져리그 출신 외국인선수들이 수십억 연봉을 받으면서 뛰고 한국인선수들의 fa계약도 국대급이면 수십억을 챙겨가는데 그게 한국야구의 발전으로 이어짐?? 난 오히려 야구같은 경우는 10년전보다 퇴보했으면 퇴보한것 같은데 요즘엔 국제대회에서 개똥싸지르고 있고..

물론 중국의 투자, 유소년에 대해 이루어진 투자에서는 많은 좋은 선수들이 쏟아지겠지.. 하지만 그 선수들이 성인무대로 나오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았음. 그리고 단지 많은 돈, 많은 수의 사람이 인풋된다고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면 유럽에선 인구나 자본측면에서 모두 압도적인 영프독에서만 훌륭한 선수들이 쏟아지겠지.. 하지만 아니잖아??

그리고 난 국대축구의 실력을 결정하는건 개개인의 실력만큼이나 중요한게 팀멘털리티라 생각해. 좋은 예로 독일국대가 선수개개인은 다른 강호들에 뒤쳐지는 때도 많았는데 (특히 국내파들만 나왔던 2010월드컵) 우승후보들을 격파하는걸 보면서 국대축구는 국민들의 성향같은 것에도 영향을 많이받는다 생각하고 이러한 부분이 우리나라 국대가 그나마 잘버텨온 거라고 생각함. 우리나라나 독일은 모두 공동체정신이 강하고 대체로 하나의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강하지 반면에 중국이나 스페인, 잉글랜드같은 나라는 다양한 민족이나 지역에서 국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그만큼 지역주의, 민족주의, 개인주의가 심함. 그래서 잉글랜드같은 경우는 지역단위로 찢어 나타난 클럽축구가 발전하게 된거고 스페인은 사비&이니에스타라는 천재들이 나오기전까지 국대에서 시원하게 똥만 쌓었지. 이러한 환경의 차이가 중국국대의 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쳐왔다고 생각함.

난 단지 돈이 축구의 질을 결정하는건 아니라고 봄.

4. 슈틸리케의 철학
슈틸리케 쉴드치는 사람들이 주로 철학같은 걸 얘기하는데 난 그의 철학이 뭔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음. 4년 가까이 지켜본걸론 대충 중원의 패스축구+ 풀백과 윙어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원톱의 연계인 것 같은데 이미 여기저기서 털릴만큼 털린걸 보면 슈틸리케 철학은 우리나라에 안맞거나 시대에 뒤쳐지는게 아닐까?? 요즘엔 3백의 공격적인 중원싸움을 이용한 속공축구가 유행인데 슈틸리케는 10년전 쯤에나 유행하던 4백&패스&측면축구를 구사하고 있어. 여기 전술적인 측면에선 4231을 좋아하다가 월드컵에서 시원하게 털려먹은 홍명보와 다를바없다고 생각함. 전술 철학이 세계의 흐름에 뒤쳐진다면 그건 구닥다리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함. 21세기 개인주의 사회에서 인의예지충효를 따지는 유교적 사고방식이 사라져가는 거랑 같은 이치임. 슈틸리케는 외국인감독 답지않게 세계의 흐름에 뒤쳐지고 있다고 생각함.

5. 슈틸리케의 임기
난 하지만 슈틸리케의 임기는 보장해줘야 된다고 봄. 지금 누가온다한들 리피나 카펠로, 콩테급이 아니라면 크게 달라질게 없거든. 국대축구는 클럽축구마냥 전지훈련이 있거나 소집기간이 길지않기때문에 조직력을 맞추는것도 힘들고... 많은 사람들이 대안으로 얘기하는 신태용도 내가 보기엔 거품낀 감독에 불과하다고 생각함. 월드컵이 1년밖에 안남은 지금시점서는 슈틸리케의 능력이 부족하다면 그걸 임시적이라도 떼워서 본선에라도 나가는걸 우선시 해야된다고 생각함. 본선에서의 성적은 2014랑 비슷하겠지만 그건 월드컵 후에 이용수랑 슈틸리케가 책임지면 되는거고..

6. 슈틸리케의 선수선발
난 감독의 선수선발에 대해선 자기 입맛에 맞는 선수들이 있기에 재량권을 줘야한다고 생각함. 하지만 그게 대중들이나 전문가들이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라면 실패에 대해선 감독이 2-3배의 비난을 받는건 당연한 이치라 생각해. 물론 히딩크의 박지성 발탁처럼 성공한다면 영웅이 되는거지만.. 난 여기에 대해선 큰희망은 없지만 끝까지 지켜보고 싶음.

Boom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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