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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하얗게 눈이 내리던 그날처럼...

ABSOLUTE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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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를 어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다 적어도 저같은 생각을 하시는 지지자 님도 계실것 같아 

몇자 끄적여 볼까합니다.


사람이 참 간사한게 축구장에 못가 허전하던 시즌초와는 다르게 코로나 팬데믹을 고맙게(?)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누구땜에 졌고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다기보다 우리가 지지하고 응원하는

팀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안좋아서 마음이 안좋습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퍼포먼스를 반대로 해나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동남아팀한테도 졌고 매번 이기는 

팀에게 졸전끝에 패했고 이제 막 승격한 팀에게도 무기력하게 졌습니다.


확실하게 단언할순 없지만 요즘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리면서 제가 느낀게 하나 있습니다.

이 팀은 정말 팬들이 여기까지 끌고 왔구나.. 하는 것입니다. 

가슴에 있는 엠블럼이 자랑스러워야할 선수들도,

한때는 아시아를 호령했던 구단의 코칭스태프들도,

최고대우를 받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프런트들도,

하얗게 눈내리던날 우승이 하얗게 추억이 되는걸 기다리는 팬들보다도  간절하지 않은가봅니다.


이제는 성적을 책임지고 감독이 물러나도 이팀은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것도 매우 슬프네요

질수 있고 실수 할수 있죠 이길때 있고 질때 있는것 처럼요..

허나 똑같이 지고 똑같은 실수를 매번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행복했던 때로 돌아가고 싶고 단지 내가 좋아하는팀이 축구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아닙니다.

지원이 줄면 성적도 당연히 줄고 선수 영입도 없고 셀링클럽으로 점점 바뀌는것도 압니다.

하지만 단한가지 반비례한건 팬들은 여전히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겁니다.

선수들이 코칭스태프들이 구단 프런트들이 우리 지지자들을 조금이라도 알아줬으면 하는겁니다.


어차피 골대뒤 인생인 팬들을 더이상 기만하지 말아주세요 그게 감독 경질이든 선수대우든 

뭔가 보여달라는 말입니다. 지면 지는대로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있기에는 우리 상황이

너무 열악하다는건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똘똘뭉쳐 보기좋게 이겨내고 하얗게

눈이 내리던 그날처럼 트로피를 들어올립시다. 그게 수원이니까.


ABSOLUTE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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