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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축덕 대통령 나오지 않는 이상 안 변할듯

카젤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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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원의 몰락은 한준이 이야기한 프론트의 분열, 매탄고의 실패 등등등등등등 (ㅋ)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국 가장 큰 이유는 "돈" 일 수 밖에 없음


이 돈이 줄어든 것은 최순실 게이트로 스포츠 투자에 진저리가 난 재드래곤의 의지이지.


한준의 이야기처럼 이 사건 이후  재드래곤 입장에서는 뒷말 안 나오게만 최소한으로 운영하고 싶은 것이고,

갑자기 투자 0으로 끊으면 안 되니 투자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지.


내가 회사에서 재무 업무를 하는데 투자를 단계적으로 줄인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님.

올해 200억 있어도 내년, 내후년이 180억, 160억 된다고 생각하면 

"올해는 200억 있으니까 일단 200억 쓰고 내년부터 차츰 줄여야지" 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함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무조건 고정비는 오르게 되어있고, 그 외 수익 변수 등을 따져야하기 때문에 결국 미친듯이 물걸레 마를 때까지 미리미리 돈을 빼두지 않으면 진짜 감당이 안 되거든


근데 삼성이 올림픽 스폰서 포기한다는 이야기 있다가 갑자기 연장 계약을 발표했지?

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결국 이것도 현 정부가 북한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서 남북 올림픽 공동 추진하면서 삼성에게 스폰서 계속해달라고 했다는 것이 거의 정설임


결국 재드래곤이 말 투자 한 것도, 올림픽 스폰 건도 경영상의 불편함을 겪지 않기 위한 수단일 뿐인거지


축구단이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중국 시진핑 같은 축빠 지도자가 나타나서 축구 굴기 하거나 모종의 이유로 축구에 대한 투자 (정부의 월드컵 유치 필요성 같은거) 않은 이상은 마음 돌리는건 불가능할 거임.


그게 아니라면 비즈니스로서 성립이 되야하지만 한국 시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든.

한준이 이야기하는 해외 유명 경영자를 데려오자? 그런건 정상적인 비즈니스 환경이 갖춰져야 성립되는 이야기지 지금 한국에 세계 최고의 축구 CEO 데려다놔도 성적과 흑자의 양립은 불가능함.


위의 재무 관점으로 말했지만 일단 수원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돈의 바닥을 한 번 찍기는 찍어야할거 같음 에휴

그래야 현실적인 투자 방향을 잡을 수 있을거 같은데 지금은 솔직히 비용 줄인다는거 외에 할 수 있는게 크게 없어보이니 진짜 빡치네


물론 그렇다고 프론트가 하는 다양한 삽질 (투자 외에 운영 방법) 이 용서받아야하는건 아니니 이런 부분은 지속적으로 까야겠지


암튼 참 현실이 답답하고 너무하다...내가 사랑하는 팀이 이렇게 될 줄이야...ㅠㅠ


참고로 카카오 인수 등 원하는 사람있는데 카카오의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2,000억 수준임

축구단 운영비가 200억이면 1/10, 매북 수준이면 1/5 인데 이익이 나지 않는 축구단 투자란게 사실 어마어마한 결단이 필요한거임

카젤느
9 Lv. 7780/90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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