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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조호르전 후기 (20.03.03 A) 2편 : 전반(병맛 공격과 새로운 시도의 수비)

Blueshine
387 13 29

1. 들어가며


안녕~

Blueshine임.


일이 너무 바쁘고 고되서 이제야 쓰는 리뷰.

정말 묵히고 묵혀서 쓰고 있음. ㅋㅋ


오늘의 글은 몇가지 주요장면을 보면서 이야기 할건데 

짤을 쓸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펨코의 오란다 님게 진심으로 감사함.



별건 아니지만 1편을 미리 보고 와주면 더 좋을 것 같아.


https://bluewings.me/index.php?document_srl=11681552&mid=board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임생 감독의 콩가루 조직력으론 이기기 힘들걸로 에상한거지.


그럼 오늘은 전반전에 대해 내가 생각한 몇가지 핵심만 이야기 해볼께.




2. 무기력한 공격진

일단 이임생 감독의 머릿속에서 공격을 할 수 있는 패턴은 단 한가지임.

전방에서 1대1로 엄청 빡세게 붙어서 볼 뺏고 빨리 타가트한테 주면 타가트가 해결해 주는 것.



(1) 무엇을 시도하려 하였는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본다.

골을 넣기 위해 어떠한 과정을 거치려고 했는가? 무엇을 의도한 것인가?


아마도 첫번째 플랜은 크로스로 인한 공격이라고 생각해.

전반의 우리팀 패스 맵을 보자.


1-1.PNG대체적으로 공격진에서의 맵이거든.


그리고 더 자세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골이 먹힌 전반 12분 전까지의 맵을 한번 봐보자.


17dca430b8f954a7d5686f47d2190d72.PNG


더더욱 명확해 보이지?

중앙공격은 거의 없어.


패스의 줄기 자체도 후방에서 많지만 가고자하는 목적지는 측면이었고..

풀백과 윙의 연계로 측면으로 가려고 했던것으로 생각이 돼.



그렇다면 여기서 나는 다시 한번 의문을 갖게된다.

어떠한 크로스를 올려서 타가트에게 골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그리고 오히려 피지컬적으로 유리한 김건희 경우는 측면으로 빠져있다라는 점.


축구도 어떻게 보면 확률게임이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인데

그런걸 깡그리 무시하는 강팀 수원의 모습이었음.


그리하여 보여줬던 모습은 이런것들이 있었지.









얘기한데로 크로스를 위한 상황을 만드는데 누가 가운데서 골을 넣어주려고 있는가?







보면 알겠지만 염기훈한테는 강하게 상대방이 때리거든..

파울을 감수하고 그냥 때리는건데 이걸 못 이겨내. 이러다보니 왼쪽에서의 공격전개가 아쉽게 되어 버려.



자, 그럼 전반의 결과를 보자고.




크로스를 만드려고 노력한 팀의 전반의 결과임.

내가 명준재만 일부러 클릭한게 아니고 팀 전체의 크로스 시도와 성공을 이렇게 AFC에서 평가해준거야.


달랑 2개.

그것도 모두 슈팅까지 못하고 실패.



1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임생종신은 빌드업을 통하여 골을 넣는게 불가능한 감독이야.

Only 압박 후 빠른 공격 뿐.


잘 생각해봐.

압박을 한다는건 상대가 볼을 갖고 있다는 거야.

그래서 상대방의 실수를 유도하겠다는 거거든.


그런데 상대가 극단적으로 볼을 안갖고 있는다? 역습만 주구장창 하겠다?

이런 팀이라면? 이길 확률이 훅 떨어지는거지 뭐.


조호르는 바로 이러한 유형의 팀이였어.


키퍼 볼 못 차고 수비선수들도 볼을 못 차긴 하는데 일단 시키는대로 앞선으로 볼 주고 안전하게 해.

이렇게 되면 수원으로선 젤 잘하는게 없어지는거지.


그리고 위에서 봤듯이 왼쪽 라인 초토화 시켜버렸잖아.

감독이 지시했겠지. 수원은 이렇게 막으면 할거 없다. 이런식으로..


결론적으론 수원이 의도했던 크로스 위주의 공격은 

선수 구성을 봐도,,

전술적 역량을 봐도,,

조직력 구성을 봐도,,


당연히 낙제였다라고 평을 하겠음.

이견이 있을 수 있을까?



(2) 부진한 타가트

앞서 얘기했듯이 수원의 공격 원패턴은 타가트가 마무리 해줘야 함.






타가트는 혼자 뭔가를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는 아니라고 봐. 일단 신체적인 능력이 엄청 좋아서 다 해결주는 성향은 아니거든.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해.


그런데 위에서 봤듯이 정말정말 이임생이 원했던 장면이 딱 하나 나왔거든.

상대키퍼의 골킥이 개판으로 짧았고, 이걸 압박해서 빨리 앞선으로 어찌됐든 보낸걸 타가트의 찬스로..


이런장면에서 리그 득점왕 급이 놓쳐버리면 수원은 답이 없어.

왜냐하면 이 이상급의 장면을 지공에서 만들긴 어렵거든.


3-2.PNG


이게 타가트의 전반 활약이거든.

네모는 패스

동그라미는 슛

오각형은 파울


보면 패스는 모두 내려와서 숫적 싸움을 도와주거나 측면으로 뿌려주는것 뿐이야.

선수 자체가 공미적인 성향이 없어서 침투하는 선수에게 주는 센스는 없어 보이나 하지만 우리애들도 공간을 그렇게 오프볼로 창출하는 선수는 안보였어.


또한 일단 슛팅이 2개 날려먹고, 한개는 블로킹 당했지.

누가 봐도 부진해.

문제는 타가트 만한 결정력을 가진 선수가 부진할 때, 팀 전술과 맞물려서 팀 전체가 가라앉을 수 밖에 없다는 거지.


앞서 얘기했듯이 혼자서 원더골을 만들어 내는 유형은 아니니깐.




(3) 애매한 민우와 건희

이 두선수 대해서 좀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한게 있어.

그리고 이건 코치진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해.


일단 민우부터 이야기 해보자.

재계약했고 아마도 최고 연봉자일걸로 추정이 돼. 아니여도 그 급은 되겠지.


그런데 고베전에서 오른쪽 윙으로는 한계가 있다는걸 보여줬어.

혼자 고립이 되었을때 익숙하지 못한 발쪽으로 돌파가 불가능한것을 증명해버렸잖아.


이로서 오른쪽에 대한 고민을 코치진이 하지 않았을까.

추정해보는거지.


그리하여 김민우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라고 생각한 쉐도우쪽으로 생각하고 역할을 맡긴 것 같아.

전반의 결과는 



일단 터치자체가 많지는 않았다.

즉, 어찌보면 닌자 역할이 되어 버렸어.


그렇지만 특이하게도 슛까지 이어지는 키패스를 무려 2개나 했다.

일반적으로 한개도 하기 힘든 키패스이기에 이 숫자는 신기하기도 하고 그가 박스안에서 굉장히 이타적으로 플레이했다고 생각함.


3-2.PNG



그가 활동한 히트맵을 봐도

위의 패스맵하고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그저 중원 싸움을 도와주기 위한 내려와서 볼 잠깐 몇번 받아준거 이외는 별 다른 활약이 없었다는 것.



앞서 닌자라고 까지 언급한것 처럼 그의 활약을 내가 폄하하는 것 처럼 되어 가는데,

직접 안가서 못본거라서 그렇지만,,

내가 추측하기에는 이선수는 전방 압박만 열나게 한거야. 헛된 곳에 힘만 쏟은거지.

비효율의 끝이야.


연결짓자 보면 팀내 국내 최고연봉자급을 전방압박하는데만 소모한다?

굉장히 웃긴 상황인거야.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은 건희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먼저 건희 패스, 슈팅 등에 대해서 맵을 봐보자.

3-3.PNG뭔지 모르지만 앞서 본 타가트, 김민우에 비해 많다.

그 뜻은 이 친구가 터치도 많았고 팀 공격에 관여가 많았다는 것임.


히트맵을 봐야 하는데 건희는 좀 나눠 봐야 할 것 같아.


3-4.PNG


첫번째거는 전반 20분까지.

건희가 오른쪽 윙으로 뛴 결과임.


확실히 오른쪽에서 팀의 지시를 따라 뛴게 보이지?

3-5.PNG


두번째는 전반 20분 ~ 35분 까지.

김건희가 중앙으로 옮긴 상황이야.


김건희가 옮겼을때 팀이 전술적으로 어떤 변화를 하려 했는지는 이따 이야기 해보고,,

일단 중앙으로 와서 공격을 하려고 했다는게 보여.



위에서 슈팅 2개가 있었는데 

모두 이때 나와.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어찌됐든 짧은 시간에 팀에 보탬이 되는 슈팅 2개를 만들어낸다는 거야.


키에 비해 좀 빨라 보이는 듯 하고, 볼 다루는거 잘한다고 해서 측면에 놓는게 옳은 것일까?

가운데에 두는게 맞을까?


3-6.PNG 


마지막으로 35분 ~ 전반 종료까지야.

어? 왼쪽??

그래 맞아. 왼쪽으로 이동했어 ㅋㅋㅋㅋㅋㅋ

또 왼쪽으로 이동해서 측면으로 뛰었다는거지.


하,,,,

김건희는 글쎄.. 

팀에서 신임을 못 받았나? 아님 너무 다재다능하다고 평가를 받는 것일까?

나도 알 수가 없어.

우리 임생종신님.


내가볼땐 전반에 잘못된 사용으로 썩힌거라 봐.



소결을 맺자면 

선수간의 궁합을 잘 맞춰서 시너지를 나게 하는것은 코치진의 능력이라 보거든.

이러한 능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전반전이었다.



(4) 그럼 어떤 공격이 가장 위협적인가?

수원 같은 약팀이 슈팅이라도 해보려면 셋피스 밖에 더 있나?ㅋㅋㅋ




셋피스는 밀집수비를 깨는데 효과적인 수단이기도 해.

문제는 우리의 셋피스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거지.




3. 선제 실점

그냥 실점도 아니고 선제실점임.

1편에서도 적었지만 2019시즌 선제실점시 수원의 결과는..


17경기 3승 2무 12패.

평균득점 1점, 평균실점 1.94점.


그런데 그일이 벌어졌습니다.






미쳐버리겠다.


환장의 듀오.


헨리는 앞서 디오고가 자기 앞에서 한참동안 뛰어서 뒷공간을 파고 들어가는게 보이는데도 대응을 못하고 있고

그걸 커버해준다는 민상기는....


다들 헨리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이던데

난 글쎄..

조호르 보다 수준 높은 K리그에서라면 더더욱 사고 칠게 뻔할 듯 하네.


민상기의 태클이 PA 안, 밖이 중요한것 같진 않아.

오히려 카드가 노란딱지인지, 빨간 딱지인지가 더 중요했지.


이 환장의 커플들은 계속 이렇게 될거야.

이적료 주고 팀의 중심으로 맡기려고 한 외국인 센터백과

허울 좋은 유스 출신의 성장이 멈춰버린 센터백의 조합. ㅋㅋㅋㅋ



4. 원백? 극단적 공격? 그리고 핵심 이종성

전반 20분 수원은 전술을 수정해. 이뜻은 경기가 안풀린다는거야.

원정이지, 이미 선제실점 했지.


우리 수원팬들은 익숙한 장면이기도 해. 이임생은 자기 패턴이 안먹히면 수시로 뭔가 바꾸는데 그렇다고 큰틀이 확 바뀌진 않거든.

이 변화의 핵심은 이종성이라고 봐.


풀백을 윙백 만큼 위로 올려서 공격을 하려고 했던 것 같아.

수비라인을 위로 올리되, 안정성을 구축하기 위해 이종성을 전술적으로 사용했어.


기본적으로 중앙에 있던 이종성이 공격시에는


상기---------------------------------------------종성

-------------------------헨리------------------------


이런 상황의 원백을 만들려고 했어.


수비시에는 종성이가 다시 올라가고 4백을 구성했고.

종성이와 상기가 올라가서 볼을 뿌릴 수 있도록 하려고 했지.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세오~~~~~~~~~~~~~~~~~~~~~~~~~~~

17~18시즌의 세오가 하다 망한 포메이션의 기본적 방향과 거의 비슷했지.

무색무취했던 ㅇㅇ


그래서 이종성의 패스줄기가 반대사이드로 롱으로 뿌려주는게 몇개 나와.

6-1.PNG

보면 수비 위치에서 오른쪽으로 치우친게 보이지? 롱패스 실패도 보이고.

아 뭐 안되니깐 이런식으로 시도 할 순 있어.


그런데 누가봐도 이 전술이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게 보이더라고.

일단 헨리의 기동성을 봤을때 너무 넓은 공간을 제어해야 한다는게 부담스러워 보였고,

이종성도 공격시의 3백과 수비시의 4백 위치를 바꿔가면서 움직여야 하는데 호흡이 안맞고 역시 기동력이 떨어지는 선수다 보니 공간커버가 안된다는 느낌이 많았어.


그리하여 우리팀이 보여준 결과는 말이지..

뒷공간 털리는 장면들 뿐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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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다칠뻔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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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 있게 좀 뛰어주겠니? 종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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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잘한 수비일까? 못한 수비일까?ㅋㅋㅋㅋ


전반전은 크게 이렇게 정리를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

재밌게 읽었다면 댓글도 달아주고 추천도 부탁 할께.



끝.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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