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간절함 간절함 하는데 선수중에 누가 간절하지 않겠냐 당연히 간절하겠지

축구 못하면 본인만 좆되는거야

팀이 지고 땡이 아니라 본인 커리어도 조지고 

성장할 기회 놓쳐서 그냥 이도저도 아닌 선수로 여기저기 전전하다가 끝나는거

그걸 누가 바랄까

 

실력이 부족한 선수들은 당연히 간절함

오히려 실력 있는 쪽이 안간절하지

그냥 팀이 비전없다 생각하면 대충 몸 사리면서 겜 뛰다가 

자기 알아주는 팀으로 이적하면 그만이니까

 

근데 우리팀 선수들 중에 저럴만한 선수들은 없다고 봄

타팀에 도무지 팔래야 팔수도 없을것 같은 애들밖에 없는데

쟤네가 안간절할리가 

누구보다 본인들이 잘하고 싶겠지

 

문제는 간절함이 아니야

 

다른팀 신인들도 다 비슷한 조건에서 프로 데뷔함

일단 K리그에 데뷔할 정도면 아무리 못해도

고교리그, 대학리그에서 어지간히 먹어줬던 애들일테니 실력이 없지는 않겠지

다만 처음엔 프로의 벽에 막혀서 차이를 느끼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겠지

그렇게 처음엔 교체명단에 이름 올리다가 슬슬 경기에 자주 얼굴 비추면서 주전으로 발돋움하고

그 중 될 성 부른놈은 유명해지고 

그렇지 않은 놈도 그냥 프로에서 보통정도 하는 레벨까지 성장함

 

그런데 우리팀과 다른팀의 차이는

다른 팀 신인들은 그렇게 프로가 되어가는데

우리 팀 신인들은 그렇게 그대로 정체되버림

 

이거 진짜 심각한거임

다른팀 선수들은 20대 초반부터 전성기 오는 20대 중반까지 쭉쭉 커나가는데

우리팀은 20대 초반에서 전성기가 오는 20대 중반으로 오는 선수가 없어 

중간 과정이 단절됨

 

우리팀 보면 우리유스에서 콜업한 신인들이 있고 우리팀에서 쭉 뛰어온 노장들이 있는 반면

우리 팀에서 성장해서 전성기의 기량을 보이는 선수는 없음

20대 중반~30초반의 선수는 항상 외부에서 수혈해왔지

이건 진짜 심각한 문제라고 봄

선수 개개인이 그 간절함이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이 뭔가 잘못돼있는거야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