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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조호바루에서 직관했습니다

오이도비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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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나고 늦은 저녁을 먹고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현지시각 6시30분~7시경 도착했고 어웨이팀 존 C 티켓을 사려했더니 품절이라고 얘길합니다.


어떻게 원정팀 좌석 티켓을 홈팀 팬에게 판매를 하느냐고 약 30여분간 실랑이한 후 우리팀 직원을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조호르 구단 직원이 누군가에게 한참 전화를 하고 티켓을 구입하게 해주네요. (입장까지 약 1시간 소요)


힘들게 얻은 티켓으로 경기장 꼭대기 층까지 힘들게 올라갑니다. 티켓이 매진되기는 커녕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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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는 계속해서 조호르 팬들이 와서 '코로나!'와 알수없는 현지어를 뱉으며 조롱합니다. 

두번째 득점을 하더니 조롱은 더 심해지고 카메라를 들고와서 영상인지 사진인지를 찍습니다.

솔직히 두번째 실점하고서 조롱 당할 때는 한바탕 하고 싶었습니다.

소수의 수원팬들은 경기 내내 보호받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보안 직원들은 수원팬의 좌석 쪽의 출입구를 지키고 있지 않았고 충돌할 수 있는 여지는 90분, 아니 경기 전후로 내내 존재했습니다.

제일 꼭대기 층의 구석에 있는 거지같은 좌석을 배정하고 티켓 판매도, 팬들의 안전 유지도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남자들도 그렇고 수원 여성 팬들은 지켜보는 제가 보기에도 기분 나쁠 정도의 현지 남성들의 추근덕거림과 도촬(허락없는 촬영)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팀이 못하니 조롱을 당해도 할 말 없고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났는데 경기 후 한참 걸려서 도착한 식당에는 술을 판매하지 않았네요.^^(경기장에도 없음)


정말이지 경기 내 외적으로 끔찍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어제(3/2) 밤12시에 조호바루 도착해서 보니 제 몸만 오고 캐리어는 안넘어왔더군요. 굿즈도, 태극기도 챙겨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화내지 않고 내일 승삼이 꿀빨려고 액땜했구나 싶었는데 아니었네요^0^

이런 제 이야기 구단은 듣지도 않고 관심도 없겠죠. 시ㅎ련들ㅎㅎ..


30도가 넘어가는 온도, 습한 찜통 더위 속에서 함께했던 동료분들(+싱가포르에서 온 광저우팬 2인과 일본인까지)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오이도비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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