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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어머니 경기 보시면서 치킨 드시다가 짜증내십니다. 어쩔겁니까

탬탬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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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 화도 잘 내시지 않고 항상 대화로 푸시던 어머니가 축구도 못하는데 치킨도 튀김옷밖에 없다면서 역정을 내십니다. 저희 어머니 파주에서 상경하셔서 40몇년을 타지에서 고사리같은 손으로 저희 키우시고 대학 보내시고 고생만 하셨습니다. 그나마 가족들 모여서 치킨먹으면서 축구보는게 몇 안되는 낙이었는데 이젠 그 낙마저 뺏어가려는 건가요. 

정말 농담으로라도 쎄오가 그리워질줄은 몰랐네요. 재작년 16강 2차전때 BHC 핫후라이드 먹으면서 김건희의 멀티골, 신화용의 PK 선방, 바그닝요의 쐐기골에 어머니와 함께 환호하고 즐겁게 치킨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던 그 수원도, 포기하지 않던 감독 코치도, 선수들의 투지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네요. 이제 우리 가족은 무슨 재미로, 무슨 즐거움으로 하루하루를 견뎌야 하나요. 프런트, 감독, 선수들 정말 너무합니다~

탬탬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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