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왜 타갓은 짜증이 났는가' 뇌피셜

우선 지난 글에 대해 베스트로 보내줘서 감사.

나도 내 관점이 무조건 맞다는 생각보단 어떻게 보일지가 좀 궁금하기도 해.

가장 최근에 쓴 글이 고베전 리뷰인데 대부분 하고 싶은 이야긴 썼는데

자꾸 뭔가 허전하게 남는 생각이 있더라고.

바로

타갓의 교체 후 모습인데

뭐랄까 짜증나기도 하고 허탈한 그러 느낌?

내가 직접 물어본건 아니니 뇌피셜이긴 한데.

그리하여 타갓 관련하여 뇌피셜 글을 적어보려 함.

‘왜 타갓은 짜증이 났는가’

뇌피셜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기록부터 봅시다.

왼쪽은 고베전의 타갓, 그리고 같은 포지션으로 교체들어온 크르피치의 기록.

오른쪽은 2019시즌 리그에서의 타갓의 평균 기록.

봐봐.

대체적으로 타갓이 리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대비해서 고베전 스탯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이러한 이유로 타갓이 좀 화를 낸게 아닐까 뇌피셜을 쓰는건데

그럼 왜 타갓은 리그때와 뭐가 달라졌길래 스탯이 떨어졌을까?

1. 활동반경

리뷰에서도 썼지만 굉장히 수비적인 플레이를 중시했던 임생종신의 축구에서 타갓이 공격기회를 갖기는 어려웠음.

타갓의 전반 히트맵인데

가장 많이 활동한 곳은 빨간색 원 안으로 우리팀 수비쪽이야.

이 선수가 원톱으로 나왔지만 원톱으로 골을 넣기 위해 움직였다기 보단 중앙미들이 구멍이 나거나 밑으로 내려갔을 때 수비를 도와주는 것이 우선적이였다는 결론이 나와.

검은색 원은 공격시 타갓이 가장 많이 머무른 곳으로 보이는데 PA 밖이야.

이 점은 타갓의 슈팅 기술이나 결정력을 살리기 어려운 공간으로 보이거든.

상대적으로 그나마 나았던 전반이 이정도 였다는게 문제이거든.

후반의 히트맵인데

전반 대비해서 어느 위치든 명확도가 사라졌지? 힘빠져서 활동량이 줄어버린거지.

특히 빨간 원 자리가 줄어든건 그만큼 커버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커버못한거라고 해석이 되거든.

그렇다면 수원의 중원이 그만큼 비어버렸다는걸로 보여지는거고.

지난 리뷰에서의 이니에스타가 후반에 올라와서 플레이한걸 증명하는게 되는거야.

글고 비교해보고 싶은게..

크르피치의 히트맵인데 동일 포지션인데 전방에서의 점이 엄청 크지?

그리고 수비 위치에서의 지점도 타갓보다 높고

전방에서의 위치는 헤딩 따려고 서 있는 위치가 저 근방이 많았다는 것. 

비교한 내 결과는

지난 시즌 20골 넣은 공격수를 공격수가 아닌 애매모호한 위치에서 뛰게 하고 공격쪽에 집중 못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라고 판단 되네.

2. 실제 수행 플레이

1번에서 히트맵을 통한 위치를 추론했다면 2번에서는 히트맵속에 있던 선수가 어떤 활약을 보였는지에 대해서 이야길 해보려 해.

(1) 슈팅

나 이 장면보고 좀 기가 막혔는데..

왜냐하면 슈팅을 날릴 수도 있지만 일단 너무 멀잖아. 센터서클 근처에서 날린 슛이 유일했어. 

그리고 옆에서 쇄도하던 김민우에게 찔러주면 더 좋은 기회이기도 했지.

나중에 이야기 할거지만 타가트의 패싱력은…ㅠ

(2) 패스

먼저 타가트의 패스맵인데

공격진영에서 패스 한 수보다 수비진영에서 패스한 수가 훨씬 많아.

그리고 수비진영에서 패스한것도 좌우로 열어주거나 공격진영 전개 보다는 대부분 짧게 리턴해주게 많아. 그리고 그 볼은 그 위치에 있는 중미니깐 대부분 고승범에게 연결되었어.

전의 리뷰에서도 지적했지만 어차피 공격전술이 없으니깐 그렇다 치는데

타가트에게 공미란 옷은 정말 안어울려.

스트라이커 이지만 또 원맨 크랙이 되기에는 신체적인 능력이 부족해.

그야말로 슈팅관련, 라인돌파 기술, 센스, 타이밍이 좋은 선수거든.

그런데 이선수가 볼을 잡아서 패스를 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짧은 리턴이거나 자기가 볼을 전개해야하는 상황이 대부분이었어.

맨위의 기록만 봐도 찬스메이킹 패스나 키패스 능력이 떨어지는걸 다 알 수 있잖아.

이게 과연 맞는 옷이었을까?

(3) 수비부담

앞서 이야기 했지만 타가트에게도 수비부담이 주어졌어. 코너킥 컷 해낸 PA안의 모습은 제외하더라도 크리피치에 비해 훨씬 밑으로 내려가서 수비를 더 적극적으로 했다는게 맵으로 보이잖아.

3. 결론

자.. 뇌피셜을 이래저래 써봤는데

나는 그가 작년에 보인 모습이 워낙 프로페셔널 해서 팀의 분위기를 해칠 선수라고 생각은 안드는데..

작년 리그에서의 수원을 생각하면

0점대 실점율의 노동건

남들이 흘린볼 처리하는 구자룡

중원에서 2~3명 혼자서 막고 있는 최성근

공격시 알아서 혼자 탈압박 하고 혼자 다 전개하는 사리치

압박한 볼 탈취해서 그 타이밍 놓치지 않고 적은 기회를 잡아서 20골이나 넣어주는 타갓

이렇게 해야 리그 8위라는 결론이 나오거든.

근데 지금은 이보다 전력이 안좋거든.

여기에 감독이 최고의 공격수에게 수비 부담을 주며 골을 넣을 기회를 더 없앤다?

당연히 선수도 불만이 생길거고 팀 전력도 약해지지 않을까.

소위 말하는 팀 밸런스를 맞추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부담이 가는 선수는 계속 부담을 갖고 있다 결국 터져버릴거고

부담 없는 선수는 뭐가 잘못인지도 모른채로 한시즌을 보낼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드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