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우한폐렴'공포 ACL 중국 원정 경기일정 긴급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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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AFC는 2월 10일부터 시작되는 ACL 조별리그에 앞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작년에 이미 짜놓은 경기 일정에는 2월에 열리는 초반 경기 모두 중국 리그팀들의 홈경기가 우선 배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AFC의 공문을 접수한 즉시 ACL에 참가하는 K리그 4개팀(FC서울,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전북 현대)에 통보했다. 이에 4개 구단 모두 '경기 일정 변경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고, 연맹은 이같은 내용의 회신을 28일 AFC에 보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AFC가 구단의 동의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볼 때 일정 변경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자 발급과 항공 스케줄 등을 감안하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 구단들은 그렇지 않아도 '우한 폐렴' 공포때문에 중국 원정이 부담스러웠던 터라 일정 변경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국 리그 측도 일정 변경에 반대할 명분이 없다. 현재 중국 전역이 사실상 '비상 통제상황'를 맞고 있는 터라 ACL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를 치르는 건 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