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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옆동네에 주승진 분석글 올라옴 ㄷㄷ

수원삼성블루왕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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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객이라고 락싸나 개축 커뮤니티에 네임드 있는 분석글 쓰시는 분 있는데 이번에 주승진 관련 해서 글 쓴듯.. 너무 길어서 일부만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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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내부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인상의 주승진 전 매탄고 감독. 이제 수원 수석코치라고 해야겠지?

 

고교리그, U리그 봐오면서 아마추어인 내 눈에도 좀 차별화된 축구를 한다고 느껴졌던 감독이 3명 있다.

영남대 김병수, 용인대 이장관, 그리고 매탄고 주승진.

 

한준희옹이 김병수를 '펩',  이라고 표현했는데 난 여기에 주승진을 더해 '사리'라고 표현하고 싶다. 맞아 '사리볼'의 그 '사리'. 나폴리와 첼시를 거쳐 유벤투스에 자리깔고 앉은 그 냥반.


큰 틀에서의 축구스타일에는 차이가 있지만

축구철학에 있어 부분적으로 만들어 가는 부분은 '좁은 간격의 삼각대형-제 3자의 오프더볼 움직임-간결하고 높은 템포'라는 아이디어를

공통적으로 적극 채용한다는 면에서 유사하게 느껴지거든.


근데 인플레이 중에 자기 자리를 찾아가다보면 순간적으로 자리를 교환하는 선수들 간의 위치는 빌 수 밖에 없고,

이런 상황이 결국 상대에게 공간을 내줘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있지.

반대로 공격을 만들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자기 자리 찾아간다고 좋은 공격 기회를 아무렇지 않게 날려버리는 경우도 있고 말이야.

주승진은 이런 상황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냥 그 위치에서 다른 선수가 하던 역할을 그대로 하면서 우선 현재 상황을 해결하고 경기가 멈췄을 때 다시 돌아가기를 바래.

시간과 공간, 순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기회의 낭비가 싫다는 거겠지.

 

김병수 감독도 간혹 소홀하게 여겨졌던 이런 부분에 대해 집착할 때가 있는데,

예를 들면 양 팀이 서로 간에 볼경합을 하다가 상대 수비수가 우리 진영 사이드쪽으로 볼을 걷어냈어.

그러면 대부분 그 볼은 죽은 볼이라 생각하고 천천히 잡으러 간단 말이야.

근데 김병수 감독은 이걸 하나의 기회라고 보더라고.

상대 수비전형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그 루즈볼을 빠르게 잡고 바로 공격을 전개하면 상대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았어.

 

이렇게 지니볼은 선수들이 공간에서 공간으로 계속 움직이면서 변화를 꾀하고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수적우위를 만들어 나가는 걸 우선 목표로 하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풀백 활용에 있어서도 김병수만큼이나 그 활용가치를 높이려 한다는 걸 알 수 있어.

비교해 보면,

김병수가 한 수 한 수 만들어 나가는 느낌이라면

주승진이 좀더 역동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기도 하지. 전체적인 축구스타일도 그렇고 말이야.


주승진은 인터뷰에서 이야기하지만

본인은 머리 좋은 선수들이 좋대. 아마 공간이해도, 전술이해도 높은 선수들이 좋다는 뜻일 것 같다.

유주안은 내가 아는 한 공식적인 언론인터뷰에서 '공간활용이 뛰어난 선수(라움도이터)'가 될 거라고 밝혔던 선수이기도 하고

주승진의 애제자 전세진도 데얀으로부터 공간이해도가 뛰어나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지.

대학무대에서는 공간이해도쪽으로 선수계보가 있는 고려대 '정석화-이재성-이상민' 이후로 박상혁이 메짤라로서 그 계보를 이어오기도 했고.

 

수원팬들 중에는 주승진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냥 3자 축구팬으로서 보자면, 수원은 주승진 체제로 언젠가 갈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는 인상이야.

무엇보다 공간과 전술에 대한 이해도만 따지면 현 한국국적의 선수 중 이재성과 더불어 만렙이라고 할 수 있는 김민우를

이번에 장기계약으로 잡았다는 것도 미래의 수원 축구스타일을 기대케하는 일인 것 같다.


풀링크 - https://www.fmnation.net/football_k/4647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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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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