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그냥 심플하게 보자

카젤느
454 5

감정 상한 사람들이 많지만 그냥 나는 이번 일을 심플하게 보면 된다고 봄.


1. 구자룡은 매탄고 출신으로 요 몇년 간 수원의 수비에서 중요한 맴버중 하나였음.
   하지만 수원은 요 몇년간 항상 수비가 답이 없었거 역시 부정할 수 없음.


2. 그리고 그 구자룡은 FA 자격을 얻었음


3. 선수는 본인의 팀 기여와 실력이면 현재보다 많은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다 생각함.
   이건 자기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할 지는 선수 본인의 충분한 권한임


4. 구단(프론트)은 하지만 선수가 요구하는 몸값이 상응하는 몸값이라고 생각 안함.
   이거 역시 구단이 선수 몸값을 어떻게 책정할지는 구단의 권함임.


5. 그 사이 매북은 구자룡측이 원하는 몸값을 맞춰줄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임.


6. 구자룡은 당연히 이 카드를 들고 수원에 가서 딜을 했을거임.
   본인이 수원에 대한 애정도 있고, 가능하면 남고 싶었을터이니.


7. 하지만 수원은 그 딜만큼 가치있는 선수라 판단을 안 했고,
   선수도 딜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남을 생각이 없었음.


결론은 자유롭게 팀을 선택할 자격을 얻은 구자룡이 그 권한을 행사한 것 뿐임.
매북행을 선택한 것은 구자룡의 선택이고, 수원이 구자룡보고 매북가라고 한 적은 없음.


수원이 구자룡 이야기를 꼭 들어줄 의무도 없고,
구자룡 역시 수원의 요구를 꼭 들어줄 의무도 없던 관계니 끝난 것일 뿐임.


프로의 세계에서 그냥 일어날 수 있는 너무나 평범한 일 중 하나고,
앞으로 수도 없이 보게될 일 중 하나일 거임. 그러니 유스 출신 원클럽맨이 전세계에서 귀한거겠지.


프론트의 그간의 행보를 보면 개런트라고 욕을 먹는 것은 어쩔 수 없고,
나도 하는 꼬라지들이 짱나긴 하지만 이번 건이 그것에 해당되는지는 솔직히 의문이네.
(그렇다고 프런트 너네 옹호하는건 아니다. 정신 좀 차려라 제발...)


이런 일이 있다고 수원 유스의 근간이 흔들리네 뭐니 이러면,
해외 빅클럽 유스들은 몇 년 잘 하다 좀만 못해도 팔려나가는게 수두룩한데
그 팀들 죄다 유스가 씨말려야할텐데 그렇지는 않지.


그저 이때까지 수원을 위해서 뛰어준 구자룡에게 고맙고,
다른 팀가면 그냥 남의 선수일 뿐이니 남의 선수보다 우리 팀 선수가 잘 됐으면 좋겠고,
그래서 난 지금 우리 선수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내겠음.

카젤느
9 Lv. 7780/900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