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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매탄의 실패와 거부감

Blueshine
1466 24

예전부터 그런 생각을 했어.

매탄이들은 동나이대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거뒀고 항상 매학년 연령별 대표에 뽑히는 선수들이 있었어.


그 중에서도 특출난 선수들이 프로팀에 선별되서 오는데 왜 프로팀에서의 성적은 별로일까?

솔직히 권창훈을 제외하고 팀을 캐리할만한 선수는 없지 않나란 생각이 들거든.


다들 몇년째 유망주 딱지만 붙이고 있잖아.


몇몇 가설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 사실 매탄이들은 포장이 잘되었을뿐 실력을 별로다..

- 괜찮은 선수들의 포지션은 이미 외국인들에게 밀려서 경쟁력이 없다..

- 프로팀 적응을 위한 기회가 불충분하다..

- 프로에서 잘 하는 선수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팀이다..


일단 실력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되게 어려운 부분이야.


누구나 선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건 굉장히 어려워. 예상치 못했던 선수가 늦은 나이까지  쭉쭉 성장하여 대기만성형 선수가 되기도 하고 어른나이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가 문제가 생겨서 일찍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는 경우도 꽤 있지.


그런데 우리애들 보면 앞서 이야기 했듯이 연령별 대표에 뽑히는 애들이 꽤나 있었다는것. 이 친구들은 동 나이대 선수 중에선 인정받는 선수라고 대강은 생각이 되거든. (물론 연령별 대표라고 해서 다 성공하는건 아니야.) 

그럼에도 이러한 선수들이 프로에 왔을때 성공하지 못한다는건 우리팀에서 유스를 성장시킨다는 것에 뭔가 체계가 없고 모순이 있는게 아닐까 싶어.


그럼 체계가 없고 키울 능력이 없다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를 해봐야 할까? 예전에도 몇몇 글을 남겼었지만 우리팀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었기에 계속적으로 유스에 대해선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이 있었다고 이해를 할 순 있어.

그럼에도 굉장히 유스 사용에 대해서 박했고,, 정작 사용도 잘 못했어.


나중에 따로 표로 싹 정리할 예정이지만

올시즌의 경우..U22에 한정되어서 판단할때,,

수원의 모든 U22 선수는 매탄고 출신의 선수이고,,

출장선수는 최다이지만 출전시간은 최소라고 결과가 나왔어.


대다수의 팀들은 U22자원이 한명당 대강 10경기 정도 풀로 뛰었다고 나오지만 우리팀 유스의 경우 한명당 3경기도 풀로 못 뛴다고 나와.


수치상 그렇다는거야.


정리해보면

1. 유스에서 올라오는 선수들의 질은 정확히 판단은 안되지만 타팀과 비교할때 나쁘지 않을것으로 예상됨.


2. 다만 유스에서 올라오는 괜찮은 선수들의 포지션이 한쪽으로 중복되는것은 꽤나 큰 문제.


3. 이렇게 올라온 유스들은 자신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코치진들이 썩힌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테고


4. 결론적으론 수원이란 팀은 유스를 키울만한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이 듦.




유스에 대한 환상이 강할수록 외부 선수 영입에 대해 반발이 커지는건 예로부터 느꼈어.

김호의 아이들, 차붐의 아이들, 매탄 유스들 모두 마찬가지이지.


앞서 얘기했듯이 현재는 유스가 한쪽으로 포지션이 몰리는 경향이 있고 그 포지션은 외국인선수들이 오히려 효율성이 좋은 포지션이야.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매탄 유스에 대해 방향성을 재정립할 필요가 잇지 않나란 생각이 드네.

그리고 외부영입에 대해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어.(프런트가 그런 의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매탄유스는 실패라고 조심스럽게 판단해본다.


끝.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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