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아 저 개같은 놈... 소리들을 사람이 필요해

수원남자
262 6

어제 너무 화가나서 뭐가 문젤까 오늘까지 고민해본 결과

팀의몰락은 감독, 구단지원도 당연히 영향을 미쳤지만
팀 내에 성격이 불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이 분명 중요 요인 중 하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친구사이를 생각해보면
서로 먼저 배려하고 아쉬운게 있어도 그냥 그럴수있다 하는 친구는
항상 고맙고 나도 웬만하면 그 친구한텐 더 해주고싶고 분명 좋은 친구지만
뭔가 일이 안풀리면 상처받을까 말도 쉽게 못하고 서로 마음고생만 한다.

맘에 안들 땐 개새기소새기 하면서 욕도하고
서로 자기꺼 좀 챙겨도 미안할거 없고 맛있는거 먹을때면 마지막 한점 서로 먹겠다고 투덜투덜도 하고 그런친구가 사실은 더 편한법이다. 안좋은 상황도 더 쉽게 이겨내고..

근대 지금 우리팀보면 감독도 순돌이고 주장도 순돌이.. 물러터진거같다.

얼마전 염갓 인터뷰보면 작년에 뭐라고 하려다가도 성격상 도저히 못하겠더라는 말이 있지.
거기에 대고 김남일이 주제를 넘고말고를 떠나서 했던 그 말. 난 맞다고 생각함.

경기에 지고나면 백날 다들 토닥토닥만 하다보면 한두번이야 긍정적효과라도
익숙해지고 나면 패배의식만 쌓임.
한명이라도 시원하게 개같이해줘야 나머지들도 속으로나마
'저새낀뭘잘했다고..' 라는 생각이라도하고 듣기싫어서라도 더 뛰지
우쭈쭈우쭈쭈하면 승부욕보단 그냥 서로 미안함만 들고
미안함 배려 그딴 것만으론 팀이 절대로 바뀌지 못할듯.
개같이 구는게 고참이 지적질, 꼰대짓 하라는게 아니라 나이 불문하고 자기 성깔 낼 사람을 말하는 거임.


아몰랑 암튼 어젠 진짜 내 인생 최악의 직관이었어. 기억남는 슛 하나 없냐.
축구보러온게 돈 아깝고 시간 아깝단 말이 처음으로 입밖으로 나왔다 시발

수원남자
0 Lv. 0/9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