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스압) 블포도 블포 직원도 진짜 징하다. (feat. 롱패딩)

어제 대전 원정 출발하려고 하는데 롱패딩 배송이 왔음.

출발 예정 시간보다 늦어져서 박스째로 던져놓고 대전에 갔는데 경기 시작 전에 롱패딩 구매한 지인한테 "택배 받았는데 엠블럼이 심하게 울었다"고 연락이 온거임..

새벽 1시에 복귀해서 바로 까봤는데 하 내 물건도 엠블럼이 어제 경기 종료후 내 얼굴처럼 일그러져 있음.

지인은 어제 저녁에 블포 게시판에 '롱패딩 엠블럼에 하자가 있어서 일요일에 교환하고 싶다' 는 글을 올렸고 블포한테서 '현장교환 준비 하겠다' 고 답변을 받음.

나는 오늘 오후에 2차례에 걸쳐서 전화통화를 했음. 

1차 통화에서는 물건이 이상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롱패딩 제작 과정에서 자수를 놓고 충전재를 넣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구겨짐이고 모든 상품에서 동일한 증상이 있고 입다 보면 펴진다. 이 정도 구겨짐은 감수 하셔아한다" 라고 이야기 하면서 나한테는 교환 얘기도 없고 그냥 입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고. 

일단 대충 통화 마무리했음. 10~20분 정도 생각했는데 똑같이 자수놓고서 충전재가 들어가는 하프패딩에서는 그런 경우가 없는데 롱패딩은 이렇게나 울었다고? 너무 이상한거임. 

본인이 옷을 잘 몰라서 젊은 시절 의류업계에서 일하셨던 어머니께 상황 설명을 하고 이게 입다보면 펴지는 구겨짐이냐고 물었더니 이거 죽어도 안펴지고 이거 그냥 애초에 자수 놓을 때부터 물건 불량이라고 말씀하심..

2차 통화를 했는데 충전재를 넣으면서 구겨짐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똑같은 말을 반복하시길래 이거 물건 애초에 불량인거 아니냐고 교환을 해주던지 이 부분 수선해서 물건을 다시 보내시던지 해주셔야되는거 아니냐고 30만원씩이나 주고 저 엠블럼 때문에 패딩 사는데 엠블럼이 이러면 본인같으면 이 물건 사시겠냐고, 내가 지인하고 물건 같이 샀는데 왜 저쪽은 교환이고 나는 불량인걸 감수하고 입으라고 이야기 하시냐고 물었더니 교환 해주신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이번 롱패딩 제.작.과.정.중.에 엠블럼이 다 울어서 내 성에 찰지 장담은 못하겠다고 이야기 하더라고 일단 일요일에 물건 들고가고 상태 보고 교환할지 환불할지 정하겠다고 하고 통화 종료...

블포 이젠 하다하다 애초에 불량나서 온 물건을 하청업체에 다시 만들어오라고 이야기 못하고 고객한테 감수하고 입으라고까지 하는거에 학을 뗐음. 에휴 진짜 진절머리 난다. 아마도 일요일에 교환받고 환불하고 올 듯한 느낌은 기분 탓이 아니겠지..?

아 열받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교 해보시라고 사진 첨부 해봄..

-------여기까지가 하프패딩---------

---- 여기가 롱패딩, 마지막 사진은 택배상자 열자마자 찍은 앰블럼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