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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이시국에 첫 직관러를 만난썰

설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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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득점 무승부의 노잼 까치전이 끝나고 내가갈게 강등매치를 치맥과함께 즐기러 아주대로 갔음. 꿀잼경기를보고 집으로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얘가 너무멀리서오는거라 그냥 다음정류장에서 타려고 걸었음..

 그렇게 아주대삼거리에서 빅버드까지 걸어갔는데 그래도 도착예상시간이 10분넘게 찍혀있더라고. 마침 정류장에 의자도있길래 그냥 진득하게 기다리자 하고 가만 앉아있는데 갑자기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익스큐즈미를 시전하는거야.

 순간 별생각 다들었는데 문득 얼마전 신천지등등 괜히 말거는사람들이 많다그래서 미어캣모드로 경계만땅찍고 눈빛으로 기선제압을했어. 그랬더니 갑자기 폰을 보여주면서 만능일본어인 아노..와 함께 디스.. 버스.. 히어??? 이러는거얔ㅋㅋㅋㅋ  경계풀고 폰보니까 한자로된 7001번 버스노선도가 있더라고ㅋㅋㅋ

 사실 버스나도 잘모르는데, 정류장에 노선도 붙어있는거 가리키면서 여기 맞고 전광판보면 몇분남았는지 알수있다고 알려줬어. 이시국에 일본이랑 잘못엮이면 어쩌나 싶긴했는데 그분 손에 블포비닐백 두툼한거 보고 아군이다 싶었지ㅋㅋㅋ(롱패딩샀다고 자랑하드랔ㅋㅋㅋ뿌듯)

 그랬더니 그친구가 땡큐땡큐하면서 내 레인자켓 엠블럼보더니 알유 수원 서포터?? 이러면서 자기도 수원팬이고 한국은 처음온거고 몇살이고 이름뭐고 막 소개를 열심히 해주더라고.

 이야기 듣다가 갑자기 일본에 축구인프라가 훨씬좋은데 굳이 바다건너 옆나라팀이 좋을까 궁금해서 물어봤어. 그런데 놀랍게도 수원축구를 아챔에서 처음봤는데 다이나믹하고 피지컬로 찍어누르는 그런 파이팅한 모습에 매력을 느꼇다는거야!ㄷㄷ (언제경기를 본거지..)

 궁금한게 많았지만 내버스가 먼저와서 ㅂㅂ하고 버스를 탔어ㅋㅋ 아 근데 대화하면서 그친구가 라인으로 번역기돌려가면서 한국말 보여주고 그랬었거든? 그러다가 나보고 라인친구하자고 다짜고짜 큐알코드 스캐너를 들이대서 나도모르게 냅다 친추를 당했었어ㅋㅋ 그래서 내가 먼저 버스를타니까 잘가라고 라인으로 메시지를 보내는거야ㅋㅋㅋ 아래 사진이 그건데 그냥 인사치레 한거같은데 마지막에 갑자기 밥먹자는데.. 첨보는 사내새끼가 밥먹자는데 이걸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너무 혼란스러워서 아직도 답장못함.. 내가 괜히 다음에 또보자그래서 헛된 희망을 심어준건가? 빅버드 또오라는거였는데.. 나 여자좋아하는데..

https://i.imgur.com/RT2hc1I.jpghttps://i.imgur.com/qp5Dqql.jpg

설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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