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잘 생각해라 팬이 없으면 팀도 선수도 없는거야

너네 진짜 잘 생각해라.

프로구단에 입단했다고 다가 아니잖아. 

너희가 축구로 인생을 살아갈수 있는게 팬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너네가 입고 먹고 쓰고 하는것들 팬들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것들이야.

너네가 사고싶은거 사고 가족들이랑 먹고싶은거 먹고 가고싶은데 가고 하는것들 

전부 다 팬이 있기때문에 가능한거라고. 

4부리그팀한테 지는거? 괜찮아. 하지만 물론 빡치겠지.

라이벌팀한테 계속 못이기는거? 괜찮아. 물론 속뒤집히고 피가 거꾸로 솟아오르겠지.

근데 우리가! 팬들이! 진짜 화나고 너희한테 눈물을 머금고 마음 찢어지는 심정으로 

야유하고 욕하고 난리를 치는건. 

너희들이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을 안보여준다고 느껴지기 때문이야. 

지더라도 죽을때까지 끝까지 뛰는 모습 끝까지 승리를 위해 팬을 위해 뛰는 모습이 안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제발 너네가 수원이라는 팀에 들어왔을때 처음 피치위에 섰을때 우리들이 보내준 함성에 

소름이 돋고 머리가 서는 그 느낌을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우리가 너희의 이름을 환호하고 목청껏 응원할 수 있게.

이 사랑에 후회는 없다고 다시 한번 외칠 수 있게. 

경기에 지더라도 혹여 강등을 당하더라도 너희에게 박수쳐주고 평생 너희들 뒤에서 

응원하고 소리칠 수 있게 해줘라. 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