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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팀, 그리고 모두의 리그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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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윙즈 팬들만의 놀이터 탄생을 축하하며, 첫 글을 싸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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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팀

이번시즌 참 힘들다. 팬들도, 선수도, 그리고 운영의 주체도

지금껏 겪지 못 한 시련을 정면으로 두들겨 맞고 있다.

그래도 나의 팀 이다. 미우나 고우나, 순위에 대한 불만, 구단 운영의

불만이 크고작게 표출되지만 나의 팀 이다.

콘크리트 지지층을 가졌다고 생각한 튼튼도시 수원의 관중석이

채워지지 않고 목소리는 작아지고, 지금이 아닌 다음시즌이 더 걱정되고 힘들어도

그래도 나의 팀 이다. 어치피 이웃이 승격해도, KT위즈 창단으로 팬이 줄어도

나의 즐거움이요 취미이며, 청춘을 함께한 팀이기 때문이다.

 

2. 너의 팀

나의 팀을 지지하는 같은 이유로 상대또한 자신의 팀을 위해 목소리 높이고

때로는 내로남불의 논리를 내세우고 우리가 정의임을 피력한다.

이건 인정해야한다. 어차피 돌아서면 나도 그럴 것 이기에

허나 내로남불의 논리는 정답이 없기에, 내가 지지하는 이유를 잃고싶지 않기에

심적으로나마 자기위안의 발판이지 법위에 설 수 없는 이야기다.

매수의 범법을 관례로 교묘히 격하시키고 꼬리자르는 구단을 스스로가 나서서

변명하려 들며, 나아가 리그의 모든 팬들이 만들어 놓은 K리그의 역사를 자신들의

손바닥으로 뒤집을 수 있을 것 처럼 이야기하는 팬들은 내로남불의 범주를 넘어선

인지부조화처럼 보인다. '일부'의 기만이 아닌 그들의 만행이다. 어쩌면 제일먼저

꼬리자르기에 나선 전북현대의 프런트가 더 정상적으로 보일 지경이다.

모두가 비난할때 한놈만 자신들을 비난하는거라 착각하지 않으면 좋겠다.

일부의 불법으로 한순간에 날아가 버린 스타리그를 우리는 경험했다.

우리를 들끓게했던, 광안리를 수놓았던 스타리그 별들의 이야기가 한 순간에 사라졌음을 깨달아야 한다.

 

3. 그리고 나의 리그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한 분노와 자정노력 없이 범죄의 경중만을 논하며,

타 구단의 예를 들먹이며 처분의 수위만을 논하고, 타 구단도 의심된다는 뇌피셜로

또 한 번 수많은 팬들을 기만하려드는 1등구단을 누가 인정하겠는가?

포털에 자신들의 이야기만 나오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지지를 나타냄과 동시에 타팀은

그저 한없이 까내리기 바쁜 그들이 진짜 '일부' 이기를 간절히 또 간절히 바랄 수 밖에

어차피 FC대한민국 뿐인 한국 축구판에 리그 팬으로써 참 별꼴 다 보아도 이만한 저질스러움을

또 불 수 있을지...먼 훗날 세대가 바뀌고 그의 자식이 팀의 과거를 물었을때 당당히 역사를

읊조릴 수 있는, 범법과 관례의 개념을 혼동하지 않는 팬이 되도록 하자.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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