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오늘 경기 리뷰

퇴근길에 보는데 정말이지..

화가 너무 났음.

근데 지금은 화가 더남.

첫번째 패인: 포지션 변화

줄곧써오던 3백을 쓰다가 4백으로 전환한거 이해 안감.

이피엘 어디팀 축구를 봤길래 그런거지?

우리 원래 빌드업 개못함.

그나마 3백이었으니 빌드업 인원이 3명이었음.

근데 4백을 쓴 오늘 빌드업? 2명이서 하더라고?

솔직히 다이아몬드 442라고 했을때, 빌드업할때 좌우 풀백이든 중앙 수미든 내려와서 도와줘야하는거 아님?

전반 시작부터 그런거 없어보이니깐 상대 공격진이 좋다고 압박하더라.

어디까지가나 싶었는데 키퍼랑 수비 2명이랑 3백 만들더라구 ㅎㅎ

두번째 패인: 데얀

데얀 오늘 진짜 짐덩어리였음.

서로 합이 안맞아서인건지 (지금 9월인데 이정도 합이 안맞는 것도 개꿀잼몰카) 데얀이 받을 공이 아닌데, 공받는 선수 주변에 데얀이 뒤엉키고 있는 장면이 계속 포착되었음.

이게 계속 앞으로 나갈 기회를 없앴음.

덕분에 턴오버 계속 나고 (이건 솔직히 비단 데얀만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봄)

세번째 패인: 홍철 중미

미친거 아님?

솔직히 오늘 선발 라인업보고

아 4백은 연막이고

박형진 민상기 구자룡 이렇게 3백 서고

홍철 신세계가 좌우 윙백 뛰겠구나 싶었음.

근데 그게 아니었음.

그리고 뭐..

홍철도 활용못해, 박형진도 활용못해..

네번째 패인: 정신력

아예 시작부터 지고 들어간 것 같음.

솔직히 신천지다 뭐다 이 이야기가 선수들한테 좋은 영향 끼쳤을리 없어보였고,

위에서 말한 빌드업자체의 실패로 인해서 정신적으로 엄청 흔들려 보였음.

그런데 이 와중에 조오오오온나 안일하더라

트래핑도 안일하게~

패스도 안일하게~

드리블도 안일하게~

정확하게 바로 앞에 있는 선수한테 딱 주는게 아니라 기본기도 제대로 발휘 못하면서 힐킥이니 살짝 띄운 패스니 뭐니 아마추어 앞에선 그래도 힘 좀 주고 싶었던건가?

그럴꺼면 이겼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