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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안토니스 유니폼 마킹 불량] 블포 교환 후기

쓰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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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imgur.com/P0F4Bps.jpg


지난 토요일에 올렸던 마킹 불량 안토니스 어웨이 유니폼을 오늘 교환했어.

결론만 말하면, 아침에 전화로 컴플레인을 걸었고, 직접 망포역 근처 가서 블포 이모님을 만나고

교환을 했어. 


뭐 소비자가 잘못 한 것도 아닌데, 굳이 버스타고 40분 걸려서 갔나 싶기도 한데

다들 알다시피 추석 연휴 때문에 택배 물량도 많고, 당장 연휴 들어가면 시간이 너무 밀리니까,

오늘 편의점에 반품 신청해도 연휴 기간내에 곤지암 창고에서 뒹굴 유니폼 생각하면 직접 가서 주는게 낫다고 생각을 했어.


아침 10시가 되어서 바로 전화를 하고, 유니폼 사진을 올리고 이야기를 하는데, 레플리카 콜렉팅을 하는 형들은 다들 알거야. EPL이나 챔스 혹은 다른 유럽리그는 마킹 패치를 붙이는 공간의 규격이 어느정도는 잡혀 있다는걸. 그런데 수원은 전혀 그런게 없어.


밑에 11번 사진 올린 형 유니폼에서 볼 수 있다시피, 하청 주는 곳에서 그냥 시간이 없으니까 눈대중으로 빠르게 대충 붙여내는거야.


내가 물어본 부분은, 도대체 눈으로 봐도 왼쪽으로 쏠렸는데, 이 부분을 검수를 안하셨나요? 그리고 왼쪽 옷 재봉선 부터 번호까지 18cm고 오른쪽 옷 재봉선 까지는 22cm이면 약 2cm 정도가 왼쪽으로 밀렸는데 이 정도는 마킹 부착을 하는 사람이 신경을 안 쓴거라고 이야기를 했지. (실제로 홈 타가트랑 골키퍼 노동건도 네임셋부터 왼쪽, 오른쪽 재봉선까지의 거리가 조금씩은 달라, 물론 사람이니까 컴퓨터 처럼 찍어낼수는 없잖아)


블포에서 말한 부분은, 사람이 찍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이번 유니폼의 경우는 쿠첸을 기준으로 맞췄기 때문에 왼쪽으로 밀리는건 당연하다는 식으로 처음에 이야기를 하더라구. 그러면 결국 한 자리 번호를 주문하면 쿠첸 기준 때문에 다 왼쪽으로 밀린다는 거야. 

(쿠첸* 을 기준으로 하면 저 별 모양 때문에 '쿠첸'이라는 한글이 정 가운데 찍히지 않음)


결국 그냥 빨리 찍으려고 쿠첸 마킹지를 유니폼에 댄 상태에서 번호를 가운데 맞춘게 아니라 쿠첸 기준으로 빨리 붙이고 작업을 한거겠지.


여튼 전화로는 화가 많이 났는데, 뭐 전화 받는 이모님한테 화 낼 필요는 없고, 교환을 하러 내가 직접 망포역 근처로 간다고 해서 만났어. 현재 블포 사무실에도 그렇고 현장에도 어웨이 100사이즈 이상은 사실 상 품절이라서, 블포 이모님이 구단 킷 관리하시는 분에게 연락을 취해서 한 벌 정도 확보를 해서 내 유니폼 작업을 해준다고 했고 나도 뭐 더 어떻게 할 수 없으니 그냥 알았다고 하고 마무리 했지.


*참고로 한 자리수 번호 선수, 특히 안토니스 같은 경우는 이모님이 뭐 작업자들 한테 신경써서 마킹을 하라고 해도 그 사람들이 또 쿠첸 기준으로 마킹을 찍으면 이번 유니폼이랑 똑같으니까, 도저히 불안해서 두 자리수 선수로 마킹을 변경할 수 있냐고 물어봤고, 괜찮다고 해서 민상기로 바꿨어.


형들도 올 시즌 만큼은 한 자리수 번호 선수 마킹 하지마. 쿠첸 기준으로 찍으면 나처럼 다 왼쪽으로 밀릴거야. 두자리수는 쿠첸 기준이 아니라 어느 정도 눈대중으로 맞춰서 찍으니 그나마 괜찮은데......


여튼 블포 이모님이 그래도 전화나 현장에서나 좋게 말씀하셔서 나도 뭐 그냥 유니폼 교환하기로 하고 마무리 했는데, 블포는 이모님 고객 응대 제외하고는 최악의 회사인거 같아.

더해서 블포에서는 왜 그렇게 수원팬들이 마킹 가지고 컴플레인을 많이 거는지 이해를 잘 못 하는거 같아.


김씨네나 스포츠119 같은 업체 아니 하다못해 동대문에서 이미테이션 제작하는 업체도 유니폼 마킹 찍을때 정말 신경쓰면서 찍는데, 블포의 입장은 '사람이 찍는거라 어쩔 수 없다'라는 부분이 더 강한거 같거든.


그리고 밑에 다른 형의 타가트나 내 안토니스나 번호 자간이 삐뚤빼뚤 한 것도 이해가 안되는게, 왜 EPL도 아니고 네이밍을 하나 하나 따로 뽑아서 붙이는지 모르겠어. 동대문에서 자체 마킹할때도 보면 이름을 필름으로 뽑아서 한번에 작업하니까 정확한 위치에 붙여지는데, 하나 하나 네임 블록 처럼 적업하니 당연히 이름이 삐뚤빼뚤하지.....


여튼 요약하면

1. 블포는 수원팬들이 민감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2. 하청업체는 물량 때문에 그냥 급하게 찍고 있고

3. 검수는 하기는 하는데 마킹의 부착 상태나, 마킹에 있는 화성 문양 같은 부분을 위주로 하고

4. 어웨이 유니폼은 사실 상 재고 없어.

5. 그래도 이모님이 말씀은 참 잘하시는거 같고

6. 유니폼에 불만 있는 형들 중에 다짜고짜 욕설이나 화를 내는 사람도 있다던데 감정노동 하는 사람들이니까  너무 심하게는 하지마.


여튼 나야 뭐 새로 유니폼 받기로 했으니까 여기까지 할게 ㅎㅎㅎ


쓰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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