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오늘 유일하게 고 정용훈 헌화한 지지자 입니다.(모두 읽고 토론 했음 합니다.)
제가 유일하게 했다고 자랑하거나 뽐내거나 절대 그런거 아닙니다.
저도 수원의 오랜 팬이지만, 나이는 많지 않고 지지하는 도중에 집안 사정 때문에 수원 축구를 초등학교 이후 잘 챙겨보지 못했고 특히나 고 정용훈 선수가 활약했던 시기에는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기억이 없을 뿐더러, 찾아보니 우리 클럽에서 활약할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올드팬 분들도 현역으로 고 정용훈 선수가 뛰는 모습을 선명하게 기억하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고 정명훈 선수가 우리의 곁을 떠난지 10여년이 훌쩍 넘었고, 사고의 기록을 보면 개인의 불찰도 있지만 고 정용훈 선수는 우리 수원 역사에 기록된 선수입니다.
우리가 안챙기면 누가 챙기겠습니까?
밑에 고 정용훈 선수 추모 관련 글을 보니 10년 넘게 챙겼으면 충분하다, 구단, 서포터 수뇌부 물갈이 됐고, 세월이 흘렀으니 그만하면 됐다라고 하시는데.
겨우 10년 남짓한 세월로 충분하다고 단정 짓고 그만 두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클럽의 영광은 10년 넘게 챙기면서 아픈 기록은 10년 남짓 넘었다고 그만하자? 말도 안되죠.
유럽이나 중동의 역사가 깊은 클럽들은 저마다의 이야기와 아픔, 즐거움, 한마디로 줄여 희노애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고 정용훈 선수의 사고가 오래 됐고 팬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져간다 하지만
우리 클럽, 우리 선수를 우리 지지자들이 안챙긴다면 그 누가 챙기겠습니까?
만일 이러한 논리로 따지자면 우리 신영록, 영록바 선수도 쓰러진지 10년여년이 지나고 서포터, 프런트들이 물갈이 되면 기억속에서 지워버리실겁니까?
구단의 역사는 지지자들이 써내려가는 겁니다.
우리 수원에서 벌어졌던 사건들과 선수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억만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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