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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수원은 왜 역전승이 어려울까?

Blueshine
1612 22

다들 기분이 좋으실듯.

원정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맛보셨으니 ㅎ

나 역시 원정가서 시원한 바람에 승리를 봐서 매우 좋았음.


승리와 무관하게 후기도 아니고 우리팀에 대한 이야길 해보려고 함.


올시즌 역전승을 한적이 있었나?

가장 가까운 경기가 아무래도 FA컵 경주 한수원전 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공식적으론 무승부.


지금으로선 선제골을 먹혔을때 할 수 있는 최대치는 무승부라고 생각함.


왜?

왜 그럴까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 내 나름대로 생각한걸 밑에 적어볼거임. 별건 아니지만.



언제 한번 기회가 되신다면 2019 수원의 골 모음을 한번 보셨으면 좋겠음. 

특히 3백으로 전술을 확정한 시기 부터 보면 더욱 더 명확해짐.


우리팀 골의 대부분은

상대팀의 볼을 뺏어서 상대 수비와 우리 공격의 수가 동등할때 결정력이 좋은 선수인 타가트가 넣거나,,


볼이 멈춰진 상황 즉, 셋피스 또는 드로잉 상황에서 발생해.


이러한 점은 반대로 생각해보면

상대가 수비진형을 갖췄을때 지공으로 이걸 깰 수 있는 방법이 극도로 없는 편이며, 지공상황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패턴이 없다 라는 점을 증명해.


우리팀은 왜 앞으로 나가지 못할까에 대한 의문도 여기서 풀 수 있음. 키퍼, 수비, 중미 모두 상대의 압박에서 패스로 나아가는 방법에 대한 작전이 전무하다고 봐.


지난 강원전에서도 계속 백패스 하다가 결국 키퍼가 불안하게 처리를 하게 되고, 중미에선 김종우가 개인적인 탈압박 능력으로 볼을 지켜내고 전환을 해야지 게임이 풀리는 상황으로만 발생하잖아.


수원이란 팀은 현재로선 볼을 가지고 하는 플레이에선 골을 만들어내기가 극도로 어려운 팀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줬어.


예를 들어,,

상대가 먼저 선취점을 가져갔다고 해보자.


상대는 무리하게 앞으로 올라오려고 하진 않아. 그만큼 우리가 압박해서 뺏는다면 공격할 공간이 생기지 않아.


결론적으론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인 상대 빌드업시 1대1로 붙어서 볼을 차단하는 상황이 잘 발생되지도 않고 차단하더라도 이미 상대는 자리를 많이 잡고 있기에 공격을 못하게 됨.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주로,,

4백 전환을 하고 전방 또는 미들에 인원을 늘리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글쎄..


예전에 수비숫자를 늘려도 수비패턴은 같고 잘못된 수비 방법으로 상대에게 극장 상황을 만드는것 처럼,,

지금도 마찬가지로 공격숫자를 늘려도 단순히 숫자만 늘었을뿐 오히려 더욱 텅텅빈 중미 공간을 체험하면서 극한직업 최성근을 볼 수 있지.


비난을 하자는게 아니라,,

지금 우리팀의 현실이 그래 보여.

선수단이 약해서 얇아서 그런게 아니라 팀 스타일상 이렇게 가는거고, 이는 기복이 큰 팀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전형적인 중하위권 팀이 되어가는 수순이라고 봐.


그렇다면 이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냐면,,


1. 전방에서 지금과 같이 1대1 대인마크를 유지한다면,,

1대1 대인마크가 실패한 경우 빠르게 존마크로 변경하면서 밸런스를 유지할것.


이거 진짜 어렵다.. 어렵기에 현대 많은 팀들이 맨마킹을 잘 안하는거지.



2. 키퍼-수비-미들-공미 또는 윙까지 가는 패턴을 만들것.


지금으로선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 좀 운빨로 공격하고 있음.




이런 상황이니 우리에겐 선취골이 너무나도 중요해. 

그리고 우리의 1대1 전방압박이 통하는 팀들에게는 우리팀이 해볼만한 상황이 될거고..

전방압박을 무색하게 만드는 원터치 탈압박하는 팀이나 우리보다 더 강한 피지컬로 짓누르는 팀이면 개개인에 밀려서 어려운 경기를 할거야.


전자는 전북이나 울산, 후자는 성남 정도 되겠네.



이번글은 여기까지.ㅎㅎ

다음글은 우리팀이 바뀔쯤 쓸것 같은데 아마 스플릿 들어가기 전까지는 큰 변화가 없지 않을까.ㅎㅎ



끝.



덧. 강원전은 마치 90년대말 한국대 일본을 보는것 같더라.

우리가 한국, 강원이 일본. ㅎㅎ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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