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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성남전 후기(19.07.21 H)

Blueshine
1009 19

1. 들어가며

간만에 후기를 쓰고 싶은 느낌이.ㅎ

경기장도 가기 했지만 보이고 느끼는게 많아서 그럼.

경기력 기준으로 쓰려고 하고,,

사실 오늘 움짤도 짜고 싶을 정도의 생각이 많이 드는 경기인데 그럴만한 정성은 없네.


먼저 성남에 대해서 이야길 해보고 싶음.


우연히 금요일 저녁에 휴가를 냈기에 여유 있게 성남과 상주 경기를 본적이 있고,,

오늘은 좀 느낌이 그래서 성남이 3연패 당한 게임을 일부러 하이라이트를 찾아봤어.


그래서 느낀점은..


- 김현성이 출전시 롱볼을 이용한 공격을 파생함.

문제는 김현성이 헤딩하는 것이 아니라 세컨볼을 어떻게 차지하는게 중요한거임.

성남애들이 거친 이유는 이 세컨볼 다툼을 위해서임.


- 사실 외국인 공격수(에델)의 공격력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

다만 중앙공간이 비었을때 시도하는 중거리슛은 위력적인데 유독 중원이 비는 우리팀과의 상성을 생각해볼땐 우리팀이 위험하지 않을까.


- 간혹이긴 하지만 뒷공간을 파는 장면이 위협적이며 이때 파울을 하지 않는게 필요

이미 민상기는 지난 성남 원정에서 PK를 내준 경험이 있음.


- 괜찮아 보이는 수비 뎊스와 달리 중미의 경우 선수들이 기복이 있고 센터백 선수들이 중미로 자주 기용됨.


좋은 이야기만 한것 같은데 왜 3연패를 했는가?

- 수비에서 3백 간격 유지가 기존과 다르게 너무 안되었음.

특히 서브로 나온 이창용의 경우는 허용되는 공격도 많았고 너무 간격이 좁게 있다보니 윙백이 커버해야 하는 공간이 넓고 연제민이 3백을 이끌지 못한다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았음.


- 3백에서 시도하는 빌드업이 너무너무 뻔하고 무난했음. 김민혁의 공백이 이렇게 큰건가..



그런데 오늘은 임채민의 복귀라 경기 쉽지 않겠단 생각을 함.




2. 전반의 대형사고


전반에 뭐 11대11로 싸울때도 거의 반코트 당함.


실점을 안당하고 버틴다고 해도 공격이 안되는 이유는 뭐였나 하면..

송진규에서 시작하는 탈압박이 불가능하고

패킹 조차 못하니..


그저 타가트의 개인능력으로 볼 이끌고 가는게 다가 아니였나.

수비도 마찬가지.. 그 올드한 중원 맨마킹이라는게 한번 놓치면 답이 없다는 것.


(1) 언제나 지적하는 중원의 빈 공간

언제나 수정되지 않는 이 공간.


사건전에 식겁한 장면이 있는데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nhn?category=&tab=&listType=total&date=&gameId=&teamCode=&playerId=&keyword=&id=564337&page=2

24분쯤 보면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상대의 롱볼을 고명석이 끊긴 했는데 제대로 전개를 못하고 다시 상대에게 주도권을 넘겨줌.


상대는 측면으로 전개를 하는데

민상기가 앞으로 튀어나가서 구자룡이 빈 측면까지 도움 수비를 시도함.


쉽게 생각하면 3백끼리 패스를 시도했는데 상대에게 뺏기자 민상기가 튀어나가서 수비를 한거고 상대에게 뚫린거임.


이러한 장면들이 올시즌 내내 굉장히 많이 나와.


패스가 실패 또는 상대의 빌드업에서 맨마킹 실패에서 중원이 비었을때 이 가운데 센터백이 지킬것인지,, 아님 튀어나가서 수비를 해야하는지 딜레마가 매번 생기는데

양상민의 경우 주로 튀어나가는 수비를 하는 편이고

상기는 기다리는 수비 위주를 해왔다고 생각해.


그런데 오늘은 좀 어정쩡했다 해야하나.

아까 풀게임에서도 중원이 텅비다보니 상대가 적은 숫자이지만 슛까지 이어나갈 수 있었어.



그리고 사건이 일어났지..ㅋㅋㅋ

일단 내가 갖고 있는 불만은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nhn?category=&tab=&listType=total&date=&gameId=&teamCode=&playerId=&keyword=&id=564240&page=3


- 처음부터 민상기의 볼처리가 안이했다.

볼이 떨어지는 위치 선정부터 개판이었고 심지어 자기보다 훨씬 제공권이 많이 떨어지는 상대 중미 이재원하고 경합이었음.


그냥 헤딩으로 경합했음 이런일이 없었는데

위치선정을 못하면서 볼이 그라운드에 바운드 된 이후 버거운 상대와 경합을 한거임.


이후 공민현한테 공간을 열어주는데

이때 중미인 박형진은 개같이 뛰어 들어가줬어야 함. 아무리 몰랐고 뒤에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면 뛰어 가서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전문 중미가 아니라서 그런건지..

아님 생각이 없었던건지..


상기는 자기가 화를 가져왔고 합당한 결과를 받아드려야 한다고 생각.


- 그런데 처음에 심판은 PA 밖을 가리켰는데

갑자기 PK를 선언..


그리고 다시 VAR 후 번복함.

뭐야? 


VAR하고 번복은 이해가 가는데 그전의 PA 밖이었다가 갑자기 안으로 판정하는게 어이가..



(2) 심판의 트롤짓.


뭔가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들이 좀 계속 되었는데

송진규는 정당한 경합인데도 경고 받고

연제운은 타가트 1대1에서 끌어당기는데 그걸 경고를 안주네?

상기는 퇴장을 주는 판정이면 그 정도는 경고가 나오는게 당연한데.


그리고 이후 상황에서 권위로 타가트를 누르는 모습.

개 꼰대.


38분엔 우리 역습 시도일때 최성근이 발 밟혔는데 파울 조차 안줌.


(3) 변형된 수원의 전술

수비시에는 5-3-1

공격시에는 홍철이 올라간 4-4-1


그닥 효과를 봤다고 보긴 어려움.

타가트가 등지고 홀로 탈압박해서 공격을 이끄는 장면 이외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그냥 이대로 전반이 0대0으로 끝나주기만을 바랐을뿐.



(4) 실점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nhn?category=&tab=&listType=total&date=&gameId=&teamCode=&playerId=&keyword=&id=564241&page=3


깔끔하게 헤딩슛 먹힘.

그냥 단순경합에서 짐.


시간적으로 참 아쉬운 실점.



3. 소결

11대11에서도 실망스러운 경기력

한명이 퇴장당하는 상황이 나올만한 경기력이었음.

공격은 안되면서도 비는 공간이 생기는 얼마나 무의미한 축구를 하는건지.


그래서 유효슛팅 0개의 축구를 볼 수 있었음.



4. 후반 : 이임생의 노빠꾸와 착오

(1) 상주와 경기

상주와 성남의 경기를 보면 후반 성남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경기를 했는데

끝까지 3백을 버리지 못하더라고..

이말은 3백을 유지하면서 수비적인 스탠스를 가져간다는 뜻


우리와 할때도 분명 상대는 못올라오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우리는 타가트 원톱인데 상대적으로 3백을 두면서 심지어 5명까지 타가트 위에 있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이게 전반전의 대부분 양상이었다고 생각.




(2) 이임생의 노빠꾸는..

송진규를 교체하면서 시작함.

바꾸긴 바꿀거라 생각했는데 바기일줄이야.


바기의 중미..

홍철의 중미..


그리고 한의권을 살리기 위해 톱으로 올린거.


그래서 대체적으로 

4-2-2 전술을 가동.


미친..ㅋㅋㅋ

그런데 이게 효과를 봄.


여기서 살아나게 되는게

박형진, 홍철, 한의권 라인이 살아남.


측면에서 죽어버렸던 한의권이 혼자 볼 흐름 살려서 돌파하는 장면이 여러번 발생이 됨.


주로 한명이 없을땐 빠른 선수를 전방에 두고 역습하면서 셋피스를 시도하는게 일반적인데

뼈를 주고 상대의 뼈를 취하겠다는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작전으로 나온거라 생각함.


뼈를 주다보니 일단,,

박형진이 최병찬에서 밟혀서 계속 다리 질질 끌고 다님.


최성근이 볼 경합할때 머리부터 갖다대다 발로 차이고..

그걸 김현성은 왜 파울이냐고 항의하고..


이런 노력들이 하나씩 쌓여서

후반 70분에 드디어 바그닝요의 경기 첫번째 유효슛팅이 발생.



(3) 득점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nhn?category=&tab=&listType=total&date=&gameId=&teamCode=&playerId=&keyword=&id=564271&page=2


바기의 경합이 골을 만들어냄.

만약 포기했다면 안생김.


글고 한의권이 볼 잡았을때의 타가트는 슛때리는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냄.

리그 득점왕의 클래스.


앞서 이야기한..

성남의 쫄보 운영과 이임생의 노빠꾸

그리고 선수들의 투혼이 만든 훌륭한 골이라고 평가하고 싶음.



(4) 그러나..


먼저 심판의 트롤짓을 이야기 해보고 싶은데

한의권한테 엘보우 시전하고서도 아무런 주의나 경고가 없어..ㅋㅋㅋㅋ


그리고 실점 장면은 뭐 여러 생각이 드는데

먼저 든 생각은 홍철같이 기동력 좋은 선수들도 무뎌지기 시작한 타이밍이 맞았고

그보다 더 기동력이 적은 타가트 같은 경우는 거의 앞선에서 상대에게 압박을 걸어주지 못하는 상황이었음.


실점 바로 직전이 마지막 교체 타임 기회였는데

이임생은 아무런 지시를 하지 못했어.


아까도 언급했지만 4-2-2 이건 많이 비정상적인 포메이션이잖아.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기본적은 전형에서 수비위주의 성남한테는 통할 수 있어도

골 넣으러 나오는 성남한테는 빈공간이 엄청 나오는 비정상적 포메이션인데

다 같이 수비를 해줘야 하는데 윗선의 한의권, 타가트의 경우 수비적으로 도움이 안되는게 너무 많이 보였음.


그리고 두번째 언급하고 싶은건

고명석은 이미 수비를 잘해놓은 상황에서 자꾸 아쉬운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음.


지난 FA컵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는데 그땐 좀 더 급이 떨어지는 팀이었는데 확실히 리그1 하위권 팀들 정도만 되어도 위험한게 눈에 확 띄지.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nhn?category=&tab=&listType=total&date=&gameId=&teamCode=&playerId=&keyword=&id=564278&page=2


해결방법은 쉬워.

선수에게 롤을 간단하게 주면 돼.

그냥 걷어내. 이런식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음..



(5)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적절한 교체를 못해서 이러는거 올해 자주 보는데

평소는 막 교체하다가 나중에 교체 못하고 한명 없이 뛴다거나 포지션 이상하게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늦게 해서 오히려 미스를 만들어 냄.


근데 여기서 나는 한가지 더 이야길 해보고 싶어.

공격을 위해 한석희, 데얀을 넣었다고 보거든..


그리고 공격을 하는 방법은 롱패스를 올려서 나오는 세컨볼을 차지하는 작전을 실행했거든.


- 데얀은 제공권 경합 성공률이 30% 정도 밖에 안되는 굉장히 낮은 성공률을 가진 공격수라는 것

- 성남은 세컨볼 탈취를 위해 거친 플레이를 하는 팀이라는 것

- 수원은 여전히 한명이 적다..


과연 효율적인 축구였을까?

어쩔 수 없었을까?


이걸 생각해본다면 꼭 이런식으로 축구를 할거였다면 말이지.


나라면 데얀을 안넣고 양상민을 넣겠어.

그냥 양상민에게 헤딩만 하라고 하든지,, 아니면 양상민을 밑으로 내리고 고명석을 헤딩머신으로 올리겠어.


그게 좀 더 확률은 높았을거야.

안좋은 상황에서 투입된 데얀은 한번의 물회오리 슛팅과 발리슛 데굴데굴이 다였고..

여전히 안좋은 공격위치 선정과 수비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장면이 자주 보였고,,


결국 나중엔 세계가 데얀한테 올라가라고 성질을 내지..


감독이 하고 싶은 축구가 있는데 그걸 수행 못하는 선수를 투입한거임.




5. 마치며

혹자는 마땅한 해결책도 없으면서 감독을 깐다고만 한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경기력에 대해서 총 책임자는 누구일까? 나는 감독이라 생각함.


그래서 뭔가 개선책을 자꾸 감독에게 이야기 하게 되고 개선이 되지 못하는 장면을 보면 굉장히 화가 난다.


오늘 후기를 쓰며 딱 2가지를 언급하면서 마무리 해보고 싶음.


(1) 어설픈 전방압박과 비어버리는 중앙공간

이 두가지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서 발생하게 됨.

어설픈 전방 압박으로 인해 중앙공간이 비어버리게 된다는 뜻임.


현재 수원의 전방압박은 굉장히 단순함. 

공이 있는 지역을 존마크 하면서 볼의 들어가는 지역을 제한하는 수비가 아니라

상대의 수비 또는 미들과 1대1 맨마킹을 하면서 강아지가 주인 따라다니듯이 졸졸졸 따라 다니는 압박을 시도함.


이는 상대보다 1대1로 더 뛰어나고 특히 피지컬이 좋아서 떨어져있더라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는 선수들로만 우리팀이 구성이 된다면 가능한 수비방법일 수도 있음.

그런데 현재 우리팀은 U23을 쓰는 포지션이기도 하고 선수가 없어서 매번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을 이자리에 꾸겨 넣고 있는데 과연 이게 맞을까?


한번 뚫리면 이걸 제어 못해서 매번 롤링어택 하는 장면만 발생하는데 

노빠꾸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비에 중심을 뒀다가 예리한 역습하는 것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팀이 되어 간다는 생각이야.



(2) 뒷키타카

나는 오늘 뭔 날인가 했어.

오늘따라 왜 이리 뒷키타카를 시도하는지.


그것도 한명이 부족한 팀이 말이야.

수비에서 간결하게 축구를 시도하고 앞선으로 볼을 경합 시킨다고 해서 매번 볼을 잃는것도 아니야.

이점은 최강희가 많이 증명을 해줬잖아.


굳이 볼 점유할 필요 없어..

특히 쓸데 없는 지역에서 볼 끄는거 진짜 질색이야.


경남만 해도 작년대비 점유율이 약 10%P 올랐는데 경기력과 순위는 훨씬 떨어져..

어떤게 우리팀에게 가장 최선인지 코치진이 좀 생각해줬음 좋겠어.




이상.

당분간 리뷰보단 그냥 끌끌 대면서 볼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며..


끝.





뒷키타카 젠장!!!!!!!!!!!!!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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